
나에겐 돌 사진이 없다. 4 남매중에 돌사진이 있는 사람은 세째인 작은형뿐이다. 작은 형의 돌사진을 볼 때마다 내 어릴적 모습이 무척 궁금해 졌다. 주위 어른들께서 내 어릴적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고 말씀하시는데... 무척 궁금하기만 하다.
그래서 내 어릴 적 모습에 조금은 더 연연하는 모양이다. 이 사진은 외가 마당에서 찍은 사진인데 나의 가장 어릴 때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다. 대략 27년은 된 듯 하다. 외가에 가서 사진을 빌려 와서 스캔했었다. 빛도 많이 바랬고 얼룩도 나 있지만 나에겐 무척 소중한 사진이다. 나의 돌사진인 것이다.
많은 분이 돌아 가셨고, 나는 외삼촌만큼이나 나이가 들었다. 세월이 느껴지고 격세지감이 느껴지고 그리움이 느껴진다.
외할머니앞에 비스듬이 기댄 꼬마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