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선박의 엔진을 주야로 깎아대는 *케이프에 갔다 왔다.

긴급 요청 건으로 아침에 팩스로 들어 온 발주를  제작해서 언양까지 갔다 왔다. 제품은 볼펜 크기의 가공물 딸랑 5개. 이 무슨 시추에이션...  하지만 우리에 주고객이니 긴급일 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9시에 출발했는데 차가 밀리지 않아 지금 시각 10시 30분.

 

자동차 엔진의 진동을 잡아주는 부품의 구성품을 월 1만 5천에서 2만개 가공하는데, 발주처인 * 삼우에서 추과로 4가지 아이템을  개발 의뢰한 상태인데, 내일 20개씩 샘플을 제출해야 한다. 가공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그에 꽂아보니(지그가 늦게 제작됨) 1품목(131-HF7)이 불량이였다. 출근길에 삼우의 직원이 찾으러 온다고 했으니 저것을 해결해야 집에 갈 수 있는데 정말 안타깝고 짜증이 난다. 샘플 제출일을 일주일이상 미룬 상태이고  삼우에서도 내일은 원청에 들고 가기로 약속이 잡힌 상태이니 어쩔 도리가 없다.

왜 자꾸 나만 일이 늘어나는 걸까?

아예, 일이 팍 늘어 납품 기사 한 분 생겼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아이템이 4개나 늘면 작업자도 더 필요할 텐데 대책은 아직 없고, 명절 밑이라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다. 당분간은 정신이 더 없을 것 같다.

 

글을 적고나니 조금은 마음이 풀린다.

커피 한 잔, 담배 한 대 ... 

깔끔하게 마무리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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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운동화 2008-01-3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정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中에서

파란운동화 2008-02-1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휴후 첫날이라 회사도 조금 한가했음.

눈치껏, 오전에 치과가서 스켈링을 했음. 아주 상쾌함.

아무 아가씨나 잡고 키스하고 싶음. ㅎㅎㅎ

파란운동화 2008-02-11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패스 단말기가 설 연휴전에 공짜로 생겼음.

GPS기능이 되는 단말기를 사장님이 새로 구입하시고 쓰시던(일주일 사용) 구형 단말기를 내게 넘겼음. ㅎㅎ

톨케이트의 하이패스구간을 멈춤없이 지나다보니 줄지어있던 단말기 미부착 차량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는 듯 했음. ㅋㅋ

무척 기분 좋았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