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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교과서 - 돈이 되는 부동산 핵심전략을 짚어주는
김종선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출근할 때 아파트 앞 건널목에서, 퇴근할 때 철길 다리 밑의 건널목에서 신호에 걸려 기다리다보면 시선은 둘 때 없고 해서 자전거를 타고 건널목 주위를 빙빙 돈다.
그러다 게시판 앞에 멈춰 서 막연히 바라다본다. 대부분의 날을 그렀게했다. 이 책을 읽다 며칠 전 게시판에 붙어 있던 A4지의 내용이 생각났다.
급매 **아파트 5층 8천만원.017-123-1234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아파트 주인이 1억의 가치가 있는 아파트를 매물로 내 놓았다면... ... 내가 매수하고 시간이 조금 흘러 부동산 경기가 좋아져 1억 2천에 팔 수 있다면... ... 생각만으로도 입가가 실룩실룩 춤을 춘다. 비록 주머니에 돈은 없지만 이런저런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는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고해서 부동산 관련 서적을 처음 읽고서 이 책에 대해 별의 숫자를 매기기도 참 우스운 일이다.
말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많이 도움이 되었다는 것. 조금 아쉬웠다면 수도권 위주로 모든 것이 서술되어 내가 거주하는 부산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는 것과 경매 제도에 대해 많이 알고 싶었는데 크게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래도 괜찮다. 어차피 '부동산 투자 교과서' 라 제목이 붙여 졌으니 더 알고자 하면 학생이 선생님을 찾아가 여쭤 보든지 자습서나 참고서를 구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교과서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