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참~ 빠르다

벌써 졸업이라니..

별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서(?) 드뎌 떠나가게 되었구나.

나의 몸을 옥죄는 많은 것들로부터 결국 탈출하는 기쁨이 어떠하신지?

건강하고 복된 앞날이 쫙~ 펼쳐지길..

 

만약 무언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

스스로 너무 갈구거나 미워하거나 상처주거나... 그러하지는 말았으면.

인생은 길고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시간들이 훨씬 많으니

삶의 어떤 굽이에서 어떤 일을 맞닥드릴지 누가 알겠어.

내 맘속을 돌아보되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이 .. 그렇게 다독여주길..

"괜찮아~괜찮아~"

(행여 따뜻한 가슴이 필요하다면 내 가슴도 충분히 그러하다는 것, 알지? 꼭~ 안아줄게. 오너라)

 

그토록 원했던 무언가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충분히 그것을 즐길 것.

이젠 100% 네몫이 된  시간들

돌아보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

극장도 가고 연극도 보고

시장도 가고 서점도 가고..

이곳 저곳 어슬렁거리기도 하고

온전히 네 것으로 돌아온 그 많은 것들..

그렇게 그렇게 한 발 한 발 삶을 누리고 즐기며 걸어가는 법을 익힐 것.

 

참말 졸업하는구나.

축하한다. 진심으로!!

많은 시간들, 인생들, 경험들

이제사 네 몫으로 돌려받게 된 이 날을!!

무지무지 축하한다.

인생의 한 굽이를 돌아가는 자신을 맘껏 축복하거라~

 

당당하게 뚜벅뚜벅 졸업식장 안으로 걸어들어올 너를 기다릴게~

 

2006. 2. 15. 얼굴 떠올리며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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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6-02-16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선생님, 정말 제자 한 둘 두고 싶은 것 있죠. 부러워하시는 것 아시죠. ㅎㅎ

해콩 2006-02-16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순간 실수로 실명 두 글자를 들키고 말았네요.얼렁 지우고...^^; 사실..부러워하실만큼 관계가 순조롭진 못하답니다. 어떤 부분 아주 첨예하고 날카롭고.. 올해는 그런 저를 놓아버리고 아이들을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결국 모든 것이 제 문제였다는..

느티나무 2006-02-16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오한 대화에 끼어드는 것 같아... 조심조심 ^^ 아주 멋진 글이네요. 그래도 글보단 살고 있는 그 모습이 더 나아요.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 아이들을 꽉 붙들고 놓질 않는 제 모습을 보면서요, 변명 같지만... 어떤 모습으로 보이더라도 괜찮다... 분명 나는 내가 세운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서 가고 있다...고 믿는 거 있죠? ㅎ

해콩 2006-02-16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요.. 느티나무님.. 그 방향이 자꾸만 이리 저리 헷갈려요. 참말..헷갈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