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사무실에 있고, 사무실과 집에서 다 읽을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사무실에 두고 조금씩 읽어보기로 했다. 

초반에는 독일의 자유의용군이 무엇인지, 루르에서 일어났던 1920년의 3월 혁명이 뭔지, 왜 그 시절의 파시스트들은 공산주의를 두려워했는지 등을 잘 몰라서 배경지식이 좀 필요했고 (세계대전 중 1차대전에 대해 특히 무지하다), 요즘 핫한 클로드에게 물어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은 1차대전 이후 베르사이유 조약으로 군대 규모가 축소되면서 할일이 없어진 군인들의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바탕으로 심리학적 분석 (아직까지는 별로 나오지 않았는데)을 통해 파시즘이 어떠한 특정 상황에서 발현(?)되는지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하는 책인 것 같다. 


아직 심리적 분석 내용은 별로 나오지 않아 직관적으로만 느끼고 있는데 (분석 내용이 나와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름)


성애적 여성 - 냉혹한 여성 - 저속한 여성 - 창녀/프롤레타리아 여성/유대인 계집(마녀?) - 공격하는 여성 - 남근/무기를 갖춘 여성 - 거세하는/찢어발기는 여성 - 피투성이 엉망진창 - 공산주의 

(134쪽)


이 연상-연관되고 남성들이 이런 여성을 꺼리고 두려워했다는 것이 지금까지 읽은 부분의 요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공산주의는 당시 역사적 상황 때문에 그런 것 같고....



그런데 갑자기 2차대전 당시 소련에서 여성 군인이 많이 참전을 했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알게 된 것이고, 이 책에는 많은 여성 군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때는 이런 관점을 전혀 몰랐었지만, <남성 판타지>에서 제시한 관점으로 보면 독일 군인들에게 소련 여성 군인은 공산주의자이면서 무기를 갖춘 공격하는 여성이므로, 상당히 공포스러운 존재였을 수 있겠다. 실제로는 어땠을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는 독일 군인과 연애를 했던 소련 여성 군인의 이야기도 나오기는 하는데 뭐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전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남성 판타지>를 다 읽고 당시 독일 군인과 소련 여성 군인의 상호작용 부분을 다시 읽어본다면 상당히 흥미롭겠다.

소련이 인력 부족만이 아니라 이런 특성을 노려 여성 군인을 참전시켰다면 더 흥미로울 것 같다. 


그러고보니 잔 다르크도 떠오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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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5-13 08: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좀 더 읽으면 심리적 해석 나옵니다…. 근데 전 좀 역시 자의적 해석이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던데…. 그렇게 따지면 세상사 다 그렇지요.

건수하 2026-05-13 11:16   좋아요 2 | URL
초반 글도 이미 좀 애매한 느낌이 있었어요 ㅎㅎ 그래도 이 사람 생각의 전개가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

단발머리 2026-05-13 2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작하고는 싶은데.... 쉽게 도전! 이렇게 외칠 수가 없네요.
건수하님 페이퍼를 따라가며 불을 지펴볼까 합니다 : )

건수하 2026-05-14 14:01   좋아요 1 | URL
두껍기는 한데 내용이 부담스럽지는 않더라고요. 곧 단발머리님이 앞서가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