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음산책 출판사에서 진행한 정희진 연구자의 봄 특강 <나를 발견하는 글쓰기>를 들었다. 오프라인은 가기 힘들 것 같아서 온라인으로 신청해두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사실 전날까지 취소도 가능하다고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청했었다), 어제 아침 문자가 와서 깜짝 놀라 급히 잡혀있던 운동 스케줄을 취소했다. 


이번 특강은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어제 제목은 <나를 발견하는 글쓰기> 그리고 2회차 제목은 <너와 연결되는 글쓰기> 다. 


저녁 먹으면서 첫째 고양이 옆에 누워서 선생님의 글과는 다른 말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어 좋았다. 같이 들은 사람의 말에 따르면 '머리의 속도를 입이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이제는 선생님 강연은 많이 들었으니까 메모하지 않고 편하게 듣기로 했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이 글을 쓰는 이유, 글쓰기에 매혹되는 이유에 대해 주로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나는 글쓰기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고, 열심히 쓰려하지 않고 좋은 글도 잘 못 쓰는건가 생각을 했다.

가끔 맘에 들었던 글은 확실히 하고싶은 얘기가 있었고 절실할 때 썼던 것 같은데 현재 삶에 안주하려고 해서인지 어느 분이 말씀하셨던 대로 '소재가 떨어지고' 절실함이 없다... ㅎ

그래서 1강보다는 2강이 좀더 흥미로울 것 같다. 나를 못 찾아도 너와 연결은 가능하지 않을까? (아닌가) 



선생님이 최근 두꺼운 책을 세 권 읽느라 너무 힘들었다며 언급하셨는데 특히 '남성 판타지' 좋은 책이라고 하셨다. 쇳돌도 좋다고 하셨고, 돌봄의 사회학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다 왜이리 두꺼운 것... 메이 님이 쓴 <아프다는 것에 관하여>도 언급하셔서 담아둔다. 전에 공저한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도 좋았어서. 
















그나저나 알라딘이 적립금을 줬네.... 뭘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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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4-08 1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희진쌤 남성 판타지 완독꾸...? ㅋㅋㅋㅋㅋㅋㅋ
전 어젯밤 700쪽 돌파입니다.

<쇳돌>도 꽤 두껍더라고요... 제가 산 건 아니고.. 저희 책 인용한 구절이 있어서 저 출판사로부터 증정받음..... ㅋㅋㅋㅋ

건수하 2026-04-08 11:21   좋아요 0 | URL
읽고 있다고 하셨던가 읽었다고 하셨던가 가물가물하네요. 전에 영어로 읽을 땐 무슨 말인지 몰랐다고 하셨습니다 ㅋㅋㅋㅋ 귀여우심

<쇳돌>이 600 페이지 가량, <돌봄의 사회학> 900페이지 가량, <남성 판타지> 1400 페이지 가량.....
책 증정 부럽...

잠자냥 2026-04-08 11:26   좋아요 1 | URL
<남성 판타지> 그나마 위로가 된다면... 뒤에 200쪽은 거의 부록(출처/인용/후기)입니다. ㅋㅋㅋㅋㅋ
전 500쪽 남은 셈! ㅋㅋㅋㅋㅋ

망고 2026-04-08 12:08   좋아요 1 | URL
700쪽 읽고도 500쪽이 남다니...무시무시한 벽돌같으니라고

건수하 2026-04-08 13:14   좋아요 0 | URL
어후 잠자냥님 읽기 시작하신 지 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500쪽 + a라니 ...
무서운 벽돌책 ㅎㅎ

출처/인용/후기 넘 재밌지 않나요? 전 그 부분들도 매우 좋아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