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무엇을 실을지 말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 기자들이 흔히 하듯 기사의 가치를 따져야 합니다. 세상에는 보도할 뉴스가 무수히 많습니다. 그 많은 뉴스를 다 보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밀라노 옆에 있은 베르가모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보도하지만, 시칠리아의 메시아에서 벌어진 사고에는 침묵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겠지요? 뉴스들이 신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문이 뉴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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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블루레이] 브렌겐츠 페스티벌 2009-2018 실황 [5Blu-rays 한글자막] - 아이다(2009/10), 안드레아 세니에(2011/12), 마술피리(2013/14), 투란도트(2015/16) & 카르멘(2017/18) [블루레이] 브렌겐츠 페스티벌 실황 6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외 / C Major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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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에서 브레겐츠 페스티벌 카르멘 영상을 본 뒤 지름신 강림. ‘오알못’에게도 투란도트 마술피리 아이다 카르멘 패키지는 감동. 아이다 한글 자막이 빠진 건 아쉽지만 편당 4만원대 5편이 8만원대여서 가성비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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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이브스 1 - 달 하나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성귀수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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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스티븐슨이 처음인 탓일까, 하드SF 장르의 벽일까? 도입부를 못 넘기고 한달 넘게 방치하다 다시 집어 들었다. 일단 첫 고비를 넘기고 나니 손을 못 떼고 하루만에 1권을 끝냈다. 2, 3권이 기대된다. 오탈자 교정 직업병을 부추기는 아쉬운 번역은 별 하나 감점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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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의 시간 천문학자의 하늘
전영범 지음 / 에코리브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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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진 않지만, 천체사진 찍기를 즐기는 대표적 천문학자인 건 틀림없다. 일과 취미를 넘나드는 행복한 천문학자. 천문 지식으로 가득찬 글이 좀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운과 테크닉이 동시에 요구되는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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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샘
아서 C. 클라크 지음, 고호관 옮김 / 아작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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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샘'은 아서 클라크의 매력이 모두 담긴 과학소설이다. 그의 작품이 대부분 그렇듯 초반부터 확 달아오르진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후반부에 거의 모든 걸 쏟아붓는다. 덕분에 하루에 모두 읽긴 어렵지만 후반부에 진입하면 책을 놓을 수 없다.


서막은 과학소설이라기보다 역사소설에 가깝다. 고대 스리랑카(타프로바네)의 칼리다사 왕과 그가 만든 야카갈라 궁 이야기가 배경으로 깔린다. 아버지를 죽이고 왕인 된 뒤 이복동생에게 죽임을 당한 비운의 왕. 바벨탑을 연상시키는 천상의 궁전과 아름다운 여인의 벽화. 실제 역사에 바탕을 둔 내용이기에 더 신비롭다. 덕분에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초반부도 지루하진 않았다.


신과 종교에 도전하려한 칼리다사 왕의 일대기는 이 소설의 큰 모티브이기도 하다. 지상부터 2만~3만km 상공의 정지궤도를 잇는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이란 발상 자체가 신에 대한 도전이다. 지구상 우주 엘리베이터를 세울 유일무이한 장소가 불교 성지란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비록 22세기 미래로 설정하긴 했지만 이 소설이 나온 1970년대에도 이미 구 소련과 미국에서 우주 엘리베이터라는 발상이 나왔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아서 클라크는 늘 시대를 앞서간 과학소설가이자 미래학자였다. 당시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맞춤형 뉴스검색시스템, 몸에 부착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경고해주는 장치는 오늘날 포털이나 웨어러블 컴퓨팅 등으로 현실이 됐다.


40년 전에 쓴 소설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실감'있는 이 작품이야 말로 과학소설의 재미와 존재 의미를 동시에 일깨운다. 브라보! 아서 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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