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6집 - Ashes To Ashes
자우림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앨범 재킷의 분위기는 솔직히 확 다가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간의 자우림 분위기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앨범 재킷에 어울리게 사운드가 강렬해졌다. 각 곡마다 개성이 정말 뚜렷하다. 15곡 중 8곡을 김윤아가 작사/작곡했음에도 곡마다 모두 새로운 분위기다.

그럼, 제목 ashes to ashes는 어떤가? 제목에서 한껏 풍기는 다크 포스는 차치하더라도 이번 앨범의 곡들은 하나같이 밝음과는 거리가 멀다. 여태껏 자우림의 앨범들이 에둘러 표현했다면 이번엔 정공법으로 치고 들어온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천생 밝은 사람 즉, 밝음을 표현하기에 적합하고 능숙한 사람과 그 반대로 천생 어두운 사람 즉, 밝음을 표현하기에 부적합해 보이고 서투른 사람. 이 중 자우림의 네 사람은 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loving memory는 그 중 끝내준다. 보컬보다 연주를 더 중요시한다면 단연 추천하고 싶다.
  사람은 왜 만나게 되고 왜 머물지 못하는가 그대와 나는 서로의 빛나는 상흔이 되었네
  사람은 왜 사랑을 하고 왜 사랑을 지우는가 그대는 나의 어두운 그림자, 눈부신 신기루

you and me는 박자 딱딱 맞춰가며 몸이라도 살짜쿵 흔들고 싶은 곡이다. 뽕짝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주변의 환경에 방해받지 않는다면 앉은 채로 가볍게 장단을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over and over again I think of you는 마치 감정의 커다란 격랑을 겪은 듯하다. 혼란스럽고 정신없게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 같은 김윤아의 보컬과 북을 둥둥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가 공간을 가득 메운다.

김윤아가 부르는 앨범 전체에 보너스처럼 기타리스트 이선규가 부르는 good boy가 있다. 보컬로서 이선규의 매력 충분히 있다.

위로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고, 아무튼 그런데 더이상 말을 못 잇겠다. 그냥 들어보자. 느낀 바가 있다면,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 말로서 서로 통해 보는 건 어떨까. 재에서 나서 재로 돌아갈 우리일진대 하고픈 말은 다 쏟아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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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10-26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20023

멋진 숫자는 잡아주는 센쓰으~ ^^;;

그거 아시는지..하루님의 음반 리뷰를 읽으면, 정말 음반을 사고 싶어져요. ^^

 


하루(春) 2006-10-26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뭐 사셔도 후회할만하진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