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맨 하는 얘기가 방송이다.
오늘도 역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즐겨듣는 편이고, 팬이라고 떠들고 다니기도 하는데 여전히 어느 요일에 뭘 하는지 모른다. 어제 저녁엔 더위가 좀 견딜만 해서 집에서 있다가 7시에 "아~ 오늘 American Top 20하는 날이군." 하면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김성주 아나운서가 나왔다.
주된 얘기는 독일에서의 에피소드, 차-차 부자의 이야기였는데 웃겨서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김성주의 입담은 물이 오를대로 올랐고, 은근히 약올리는 것 같기도 하면서 공감대를 넓게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재미있는 말솜씨에 차-차 부자의 이야기가 곁들여지니 나로서는 웃겨서 도저히 웃음소리를 작게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엄마의 한 마디 "너 채팅하냐?" 풋~~ 그러고 보니 채팅한지 어언 몇 년이 지났네..
아무튼 배철수는 또 얼마나 웃기신지, 김성주가 차범근 성대모사를 했는데 너무 덜 비슷하니까 갑자기 "배칠수씨, 안 바쁘면 좀 들어와 봐요." 하더니 진짜 배칠수가 들어온다. 김성주랑 나는 완전히 넘어가고.. ^^;
김성주 아나운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5번 떨어졌고, 케이블 TV에서 3년간 1천여 번의 각종 스포츠 중계방송을 했단 얘기를 들으며 지금의 모습을 계속 간직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차범근 해설위원의 주옥 같은 말, 켈젠키르헨(?)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김성주와 나눴다는 이야기 또한 대인관계에서 기가 막히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말이었다. 감동적이었음.
혹시 생각 있는 분들, imbc.com에서 다시듣기 하면 음악 빼고 말하는 것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