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라디오에선 '8월의 크리스마스'가 나오고 있다. 한석규가 부른 노래.
허진호 감독의 첫 장편 '8월의 크리스마스'는 분명 명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게 들려오는 대사와 노래는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지금 이대로 잠들고 싶어.
가슴으로 널 느끼며
영원히 깨지 않을 꿈을 꾸고 싶어.
나이가 한참이나 어린 주차단속원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꽉 잡아요. 이렇게!!"하고 외치는 정원
자신의 갈 날을 짐작하고 초로의 아버지께 비디오(정확하지 않아요) 작동법을 가르쳐드리며, 속에서 뭐가 울컥하는지 괜히 신경질을 내며 "아니, 이렇게요!!" 소리지르는 정원의 모습..
이 영화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사람 슬프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처음엔 웃으며 보다가도 다시 보면 숙연해지고, 눈물을 훔치게 된다.
괜히 나도 슬프다.
처음 듣는 건데 이소라의 프로포즈 아니, 이 프로 제목이 뭐지? 아무튼, 영화음악 프로그램 없앤 대신에 여기서 영화 얘기 해주는 건가 보다. 지금 '파이란' 얘기 한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죄다 나온다.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