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르다.
벌써 2008년이다.
2000년. new millennium이 시작될 때 사람들은 뭔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나에겐 정말 2000년에 뭔 일이 일어났다.
그 일은 나에게 어쩔 수 없이 커다란 영향을 끼쳤고.
세월은 어느덧 흐르고 흘러 2008년이다.
2007년 12월 31일과 20008년 1월 1일 사이엔
서교호텔 근처 고스트시어터에서 이승환과 그를 추종하는 열혈 팬들과 함께 지냈다.
생업에 시달리느라 몸은 피곤하고 졸렸지만,
돌발콘서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승환의 소위 '쳐달리는' 곡들은 역시 짱!이었다.
그렇게 밤을 새고 집에 들어와 새해의 첫 일출도 못 보고 7시경 뉴스를 보다가 스르르 잠들어 버렸다.
나 이런 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힘 닿는 데까지 하고 싶다는 게 현재의 생각이다.
이승환이 쉰살이 되면 나도 그만큼 나이를 더 먹을 테고
이승환이 힘들어하면 나는 아직 당신보다 젊어서 문제없다고 뻐기고 싶다. ㅋ
새해가 되어서도 여전히 이승환 빠다운 소리만 해대고 있으니 이거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