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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땐 얼마 이상 사면 탁상달력 껴주는 행사 했었는데 올해는 그런 거 없나 보다.
아니면 아직 이른가? 다음주부터 하려나?
다이어리를 몇 개 구경했는데 예뻐서 갖고 싶은 게 눈에 띄었지만, 선뜻 사게 되지는 않는다. 다이어리를 갖고 다니며 예쁘게 꾸미거나 할 인물도 못 되고, 그 두꺼운 걸 늘 갖고 다닐만큼 짐을 드는 데에 넉넉한 인심을 쓰지도 못한다. 무엇보다 적을 게 별로 없다. 매년 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들어간 다이어리는 나의 눈요깃거리만 되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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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용재 오닐이 속해 있는 세종 솔로이스츠의 공연을 예매했다. 11월 말에 티켓 예매를 오픈한 건데 이미 앞의 좋은 자리는 다 예매가 완료된 상태다. 나름 골라서 좋은 자리로... 기획공연이라 가격이 정말 많이 싸서 더 좋다. 비올라 5중주곡이 예정되어 있는 토요일로 예매. 2007년 기분 좋은 시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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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ctually를 다시 꺼내 보고 있다. 밤에 자려고 누워서 찔끔찔끔 보다가 자버리고 있지만, 정말 이 영화의 오프닝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랑스러운 것만큼 사랑스럽다. 히드로 공항에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설치해 놓은 카메라가 촬영한 그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영상. 그 오프닝만으로도 Love Actually는 좋은 영화라는 것을 예감하게 한다. Love actually is all a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