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4 - 813의 비밀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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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서 추천, 아르센 뤼팽 4. 813의 비밀

 

 

 

 _ 모리스 르블랑

그림 _ 이혜영

출판_ 국일아이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뤼팽의 위기

 

 

한발 앞서 나가면

한 발 더 쫓아오는

L.M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협박의 협박,

숨 막힐 듯 이어지는

경고의 실체를 파헤치다!

 

​​

 

 

어린이 도서로 만나는 아르센 뤼팽 4. 네 번째 이야기는요?




 국일아이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아르센 뤼팽

 

어린이 도서 전문 출판사 국일아이에서 명탐정 셜록 홈즈에 이어 아르센 뤼팽시리즈를 출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난 책은 뤼팽 시리즈 중 역작이라 불리는 <813의 비밀>입니다.

 

 

풀릴 듯 풀리지 않는 실마리

한 번도 본 적 없는 뤼팽의 위기

영국, 프랑스, 독일을 아우르는 방대한 스케일

 

연이어 벌어지는 살인 사건

자꾸만 꼬리를 감추는 단서들

과연 뤼팽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매력인 반전 포인트는 이번에도 여러 번 등장합니다. 끝까지 추리를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에 한 번 발을 들여놓게 된다면 쉽게 헤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책은 과학 수사가 불가능했던 시대에 필요한 추리의 정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직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은 놀랍고 흥미롭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마인드와 태도를 가져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선사해 줄 것입니다.

 

장편 추리 소설인 만큼 많은 이야기와 반전을 담고 있는 아르센 뤼팽 4. 813의 비밀을 지금부터 살펴봐 드릴게요.

 

 

​​

 

아르센 뤼팽 4. 813의 비밀 _ 줄거리



 

아르센 뤼팽 4. 813의 비밀'APO ON'이라는 글자와 '813'이라는 숫자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다이아몬드 왕이라 불리는 루돌프 케셀바흐는 물질적 욕망을 넘어 더 거대한 권력을 손에 넣고자 하는 과정에서 살해당합니다. 이 살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동안 증인이 될만한 인물들까지 하나 둘 목숨을 잃고 이야기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듭니다.

 

과학 수사가 전무했던 시대에 L.M과 뤼팽의 언론 플레이는 사건을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신문에 기사를 실어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성합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요, 과연 뤼팽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뤼팽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내 협박을 일삼는 L.M은 과연 누구일까요? 매 이야기마다 완벽한 변신술을 선보였던 뤼팽이 이번에는 어떤 인물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까요?

 

충격에 빠진 커셀바흐의 부인 돌로레스, 사건을 맡은 파리 경찰청 소속 치안국장 르노르망 국장, 여러 이름으로 수시로 변장을 하며 사건을 혼동에 빠뜨리는 알텐하임 남작, 뤼팽에게 결정적 제보를 하는 이질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은 사건을 더 방대한 스케일로 이끌어 갑니다.

 

하나하나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소소하게 이어지는 여러 번의 반전과 마지막 대반전은 책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

 

 

아르센 뤼팽 4. 813의 비밀주목 포인트

 

 


위기가 끝난 후 또다시 이어지는 위기

세르닌 공작과 알텐하임 남작의 팽팽한 맞대결

언제든 뤼팽을 위협할 준비가 되어 있는 헐록 숌즈의 등장

 

(모르스 르블랑은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 소설에 등장하는 셜록 홈즈를 등장시켜 뤼팽과 대결하게 합니다. 그런데 아서 코난 도일이 캐릭터 사용을 거절하여 헐록 숌즈로 수정하여 등장시킵니다.)

아르센 뤼팽 4권에서는 변신술의 귀재 뤼팽만 변장을 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 이름으로 살아온 알텐하임 남작, 본의 아니게 다른 인물로 살아가게 되는 피에르 르뒤크 혹은 제라르 보프레까지. 갖가지 다양한 소스들이 복잡하게 버무려진 이 책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그 끝에서 만나게 되는 한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이 초래한 거대한 비극은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여러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사람'으로서 매 순간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발휘해야 할 지혜와 마인드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살인 사건 이면에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이 책은 역시 추리 소설의 고전답습니다.

 

 

813의 비밀은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난무하는 살인, 신분 위조,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 등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눠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문제 해결 능력, 도덕적 가치관 정립의 중요성 등 삶의 다양한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교훈을 차치하고라도 휘몰아치는 전개에 숨 돌릴 틈 없이 읽어내려가는 동안 추리 소설의 묘미를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

 

 

 

아르센 뤼팽 4.를 마무리하며




 

 

등장인물 소개로 보는 줄거리

 

이야기를 읽기 전 등장인물 소개를 꼭 읽어보세요. 인물의 특성은 물론 책의 줄거리까지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알고 책을 읽으면 더 재미있게 추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일러스트

 

표정 하나하나 살아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안겨줍니다. 극적인 상황에서 이 일러스트들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책이 처음 선보인 100여 년 전 프랑스를 여행하는 것 같은 즐거움도 안겨줍니다. 작가가 순정만화로 데뷔한 만큼 주인공 아르센 뤼팽과 프랑스 귀족 사회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르센 뤼팽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 소환을!

어린이에게는 추리 소설의 매력을!

작가 모리스 르블랑이

뤼팽의 숙적으로 등장시키는

헐록 숌즈(셜록 홈즈)와의 대결도

매번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뤼팽이 주인공인 이야기에서

헐록 숌즈의 역할은 색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






<국일아이 서포터즈 협찬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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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의 미래 - 미래학자가 그리는 기회의 지도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최윤식 지음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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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의 미래

 

미래학자가 그리는 기회의 지도

 

저자 _ 최윤식

출판 _ 김영사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게 만드는 책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맞설 수 있는 미래 수업입니다!

 

 

   


당신 앞의 미래?


 

이 책은 인간이 창조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의 선택지를 살펴보면서, 혁신적인 기술 발전과 변혁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대에 어울리는 이내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미래에 대한 창조적인 생각과 용기 있는 의사결정을 돕는 의미 있는 예측이자 곧 다가올 놀라운 기회에 대한 선구안을 제공할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당신 앞의 미래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나노·바이오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에 주목할 만한 주요 기술 키워드를 중심으로 산업·일자리·인재 동향을 예측한 책입니다. 최윤식 박사는 미래에 인간이 마주하게 될 이 같은 다양한 선택지를 미래학자의 시선에서 기회의 지도 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을 넘어 5차 산업 혁명으로 이어질 격변하는 미래에 적응하고 성장해 나갈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미래 세대를 위해 만든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 열세 번째 책 당신 앞의 미래를 통해 미래에 대처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을 모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 <굿나잇 굿모닝> 라이브러리는 21세기 지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선사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책을 만듭니다.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는?

 

 

저자_ 최윤식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 미래학자이자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미래학, 경영학, 철학, 윤리학, 신학을 공부한 저자는 전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 미래학자들의 모임인 세계전문미래학자협회APF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했으며, 아시아와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미래학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성을 살펴볼까요

 

   

들어가는 말

 

1. 미래 혁명은 진행중

2. 인공지능 발전은 끝이 없다

3. 모든 것이 연결된 시대가 온다

4. 블록체인 시대는 오래간다

5. 놀라운 미래는 5차 산업혁명기부터

6. , 직장, 인재의 변화

 

주석

 

 

창조적 기회를 준비하는 최윤식 박사의 미래 수업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미래 편'

 

- 사람의 두뇌는 컴퓨터를 직접 연결할 수 있을까?

- 자율주행차 덕분에 운전면허가 사라질까?

-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 현실 공간보다 메타버스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질까?

- 사람의 수명을 200년 까지 늘릴 수 있을까?

 

우리가 궁금해하고 두려워하는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고 있는 이 책은 예언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저자가 예측하는 미래 모습은 논리나 확률적인 측면에서 가능한 미래 시나리오입니다. 공상 과학 영화를 보듯 신기해하며 이 책을 대할 일이 아닙니다. 예측은 빗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미래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 미래 예측 시나리오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책 속으로

 

 

당신 앞의 미래의 핵심 키워드는 AI, 자율주행, 메타버스, 블록체인과 같은 미래 기술들입니다. 미래 기술이라고만 규정하기에 이미 우리에게 친숙해진 용어들이기도 합니다. 알 것 같으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 기술들이 미래 우리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떤 작용을 할까요? 우리는 이 기술들을 활용해 어떤 직업적 선택들을 하게 될까요? 고민해 볼 부분들이 참으로 많은 책입니다.

 

이 책은 신기함으로 가득한 가상의 세계를 눈앞에 펼쳐질 듯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현 가능한 미래에 대한 예측이니까요.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 나가는 것은 대변혁기를 살아갈 기본자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기는 인간 주위에 있는 모든 사물이 지능을 지니고 정보를 교류하는 '정보 지능혁명 시대'. 나는 5차 산업혁명기는 인류 역사상 최최로 기술을 인간의 생물학적 뇌와 신체 발전에 직접 적용해 대변혁을 일으키는 '인간 혁명 시대'가 도리 것이라고 예상한다. 4차 산업혁명기가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로봇기술이 주도하는 시대라면 5차 사업 혁명기는 바이오와 나오 기술이 주도하는 시대다.

 

​『당신 앞의 미래p.137

 

 



 

세상이 흔들리면 위기가 발생하지만 새로운 기회도 생긴다. 다가오는 미래가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는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달려 있다. 준비하는 자에게는 그것이 기회이자 더 나은 미래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독자들이 다가오는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당신 앞의 미래중에서



 

 

김영사 서포터즈 협찬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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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책 -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엄치는
정철 지음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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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엄치는

 

동사책

 

저자 _ 정철

출판 _ 김영사

 

 

동사를 따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의 이야기

 

 

카피라이터 정철의 첫 산문집

60가지 동사가 만든 삶의 따스한 순간들

 

동사책'힘을 빼고 온기를 더한' 35년차 카피라이터 정철의 첫 산문집입니다. '동사에 감정을 입힐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이 책은 동사를 다르고 낯설고 정철답게 바라봅니다. '가다, 오다, 먹다, 자다' 등 동사에는 행위만 있지 감정은 없습니다. 아니 없는 듯 보입니다.

 

 

이 포인트에서 저자는 동사에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동사를 바라보는 우리 눈에 감정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 자문합니다. 그 질문 끝에 탄생한 것이 감정을 덧입은 60가지 동사와 그 동사들이 만들어가는 삶의 따스한 풍경들입니다.

 

 

동사책은 동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동시에 움직임 너머의 의미까지도 아우르고 있습니다. 가장 솔직한 마음을 담은 동사, 세상 모든 목마름을 치유하는 동사, 안아주고 믿어주고 용기를 주는 동사 등 동사가 곧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포기하고 싶다는 건 지쳤다는 뜻이다. 지쳤다는 건 열심히 매달렸다는 뜻이다. 열심히 매달렸다는 건 목표에 도착하지는 못했지만 목표 근처까지는 갔다는 뜻이다. , 포기하고 싶다는 건 거의 다 왔다는 신호다. 이 악물고 한걸음 더 내딛으면 결과에 도착할 수 있다는 신호다. (p.17)

 

 

 

늘 어딘가를 향해 있는 동사

늘 무언가로 분주한 동사

 

멈춤을 모르는 동사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도 쉼 없이 움직입니다. 삶은 흐르고 마음도 흐르고 동사도 흘러갑니다. 부단히도 움직이는 저 무던한 자태를 좀 보세요. 동요치 않습니다. 개의치 않습니다. 동사는 동사인 그대로 본연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움직임을 멈춰서는 안됩니다. 대신 가끔은 쉴 틈을 가져야 합니다.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어떤 목적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동사 중 60개를 골라 면밀히 들여다보고 고민한 끝에 동사책은 탄생했습니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동사'의 의미를 추적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신선합니다. 카피라이터의 충만한 감성과 자유로운 발상이 맞닿은 이 동사들은 분명 알고 있는 단어들인데 깊이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묵직하고 때로는 경쾌한 깨달음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별 의미 없음'에서 '큰 의미 있음'으로 동사가 말을 걸어옵니다. 동사는 더 이상 하나의 의미를 지닌 상징적인 단어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 자체가 삶이자 이야기였음을 알 것 같습니다. 동사의 의미를 곱씹고 따라가는 동안 인생의 어느 지점까지 다다른 느낌이 들어요. 책 속 문장들을 따라 그 의미를 나눠보려 합니다.

 

 

 

성공은 기쁨을 준다. 실패는 무엇을 줄까. 실망과 눈물과 후회를 줄까. 아니, 내공을 준다. 내공은 하나를 실패할 때마다 하나씩 차곡차곡 쌓인다. 무엇이든 저질러야 기쁨을 얻든 내공을 얻든 하나는 얻는다. ​​(p.17 <저지르다> 중에서)

 

동사는 움직이는 말이다. ''로 끝나는 수많은 말이 동사 옷을 입고 있지만 모든 동사가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건 아니다. '쉬다''자다' 같은 동사는 움직임이 거의 없다. '죽다'는 움직이 완전히 없다. 움직임의 활발함 하나만 놓고 말한다면 동사 중의 동사는 단연 '사랑하다'일 것이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p.20 <사랑하다> 중에서)

 

이 책에는 수많은 동사가 등장하지. 그 주에 그 누구도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동사가 있어. 죽다. 그래, 죽어본 사람은 없어. 죽으면 끝이니까. 그대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건 아직 끝이 아니라는 거야. 그대에게 능력이 있는데, 의지도 있는데, 시간도 있는데 가진 것을 다 소진하지 못하고 그것들과 함께 관에 들어가 나란히 눕는다면, 이보다 슬픈 끝은 없을 거야. (p.48 <죽다> 중에서)

 

신은 왜 눈, , , 입을 따로따로 설계했을까. 좁디좁은 얼굴에 왜 그것들을 다닥다닥 붙여 놓았을까. 그저 잘 보고 잘 듣고 잘 먹고 잘 살라는 뜻이다. 혹시 모를 이들 모두를 다름을 발견하는데 쓰라는 뜻은 아닐까. (p. 108 <발견하다> 중에서)

 

​​​

 

 

 

사람이 먼저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와 같은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따스한 글심을 장착한 카피라이터 정철.

 

동사를 향한

깊은 사유가 담긴 이 책은

제대로 관심 기울여본 적 없는 동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만들어 줍니다.

 

따뜻한 눈으로 보면 따뜻한 동사

고요한 눈으로 보면 고요한 동사

명랑한 눈으로 보면 명랑한 동사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동사도 그렇고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동사책은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중심 딱 잡고

 

 

조금은 느긋하게

의미라는 것을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입니다!

 



 

"김영사 서포터즈 협찬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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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그림 수업 - 그림 선생과 제주 할망의 해방일지
최소연 지음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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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그림 수업

 

그림 선생과 제주 할망의 해방일지

 

인생 에세이 추천!

 

_ 최소연

출판 _ 김영사

 

'그리니까 

좀 배우는 기분'이 든다는

평균 나이 87,

여덟 제주 할망의 인생 해방 일지

 

선흘 마을 공동체 이야기!

 

 

 


 

책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무언가를 얻고 싶어서 읽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그냥 읽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마음이 가는 책,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는 책, 읽지 않고는 안 될 것 같은 책, 마침내 읽게 되는 책. 저에게 할머니의 그림 수업은 그런 책입니다.

 

중학교 졸업 후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선택한 부모님과의 이별. 학생 때는 방학에 잠깐씩, 직장에 다니면서부터는 휴가 기간에만 잠시 엄마를 볼 수 있었어요. 그렇게 이어진 삶 때문인지 언제나 엄마가 그립습니다. 돌봄을 받으셔야 할 연세에 아버지를 돌보시느라 자신의 삶은 늘 뒷전으로 미뤄 두시는 엄마. 하루하루 엄마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내고 계실지 생각만 해도 짠하고 눈물이 맺힙니다. 그런 엄마가 보고 싶어서, 놓쳐버린 엄마의 삶을 알고 싶어서 읽기 시작한 할머니의 그림 수업.



 

이 책은 제주 조천읍 선흘 마을에 살고 계신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선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 하여 '선흘'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마을은 동백 동산으로 더 유명한 곳인데요, 이곳에 그림 선생님이 이사 오면서 할머니들이 그림 수업을 받기 시작합니다. 최연소 할망은 1940년생. 최고령 할망은 1930년생.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제주 4·3사건까지 온몸으로 겪어내신 할머니들의 삶을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견디고 이겨내고 희생했던 삶에서 이제서야 자신의 이야기를 수줍게 세상 밖으로 꺼내놓으시는 여덟 할머니들. 그림 한 점 한 점에 할머니들의 삶이 스며 있어 허투루 보아 넘길 수 없습니다. 할머니들의 그림은 담박합니다. 기교를 빼고 보이는 대로 정직하게 그려낸 그 모습에서 군더더기 없는 정갈함이 느껴집니다.

 



가끔은 화려하고 발랄하기까지 합니다. 누가 봐도 할머니 옷 특유의 기하학적 무늬와 총천연색의 컬러감을 그대로 담아낸 화폭을 좀 보세요. 침침한 눈으로 저 문양들을 얼마나 깊이 들여다보셨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림 그리는 인류에 아직 편승하지 못한 저로서는 할머니들의 그림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솔직해서, 솔직할 수 있어서 삶도 그림도 빛이 납니다.

 


 

그림 옆에 삐뚤빼뚤 써 내려간 글귀들에 뭉클해집니다. 때때로 울컥하기도 하고요. 오이 하나에도 인생이 깃들어 있습니다. 상품으로 나가는 오이도 있고, 파치 오이도 있습니다. '늙어 둔틀락둔틀락하는' 오이도 있고요. 거칠게 지나간 붓 터치마다 할머니의 인생도 굽이굽이 너울쳐 오는 듯합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할머니들의 삶에서 엄마를 떠올려 봅니다. 팔순의 오가자 할머니가 엄마를 그리워하며 비상하는 새를 그린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맥없이 한참을 울어버렸습니다. 어느 나이 든 엄마는 그립고 애틋한 존재겠지요. 곁에 남은 사람보다 떠나간 사람이 더 많은 나이가 되고 보면 먼저 간 이들에 대한 그리움도 커져 갈 것입니다. 그런 울컥거림이 하루에도 여러 번 엄마의 삶을 멈춰세울 것만 같아 마음이 아파옵니다.

 


 

할머니들 곁에 그림 선생님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특별할 것 없던 삶에 산들바람을 일으켜 주셔서 보는 내내 흐뭇했어요. 할머니들의 삶이 그림 덕분에 이토록 생기로워지다니요. 별일 없이 흘러가는 일상에 의미있는 별일을 만들어 주셔서 제가 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할머니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 놓기 시작하셨어요. 할 일이 생기고, 할 수 있는 일이 생긴 것이지요. 그림이 할머니들의 생을 이끌어가는 강력한 동기가 되어 준 듯합니다.

 

신기하게도, 달라진 건 할머니들의 삶뿐만이 아닙니다. 그림 선생님의 삶도 분명 이전과는 달라졌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할머니들과 마주하며 그분들의 삶에 녹아들어 갔던 시간은 선생님의 마음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온전히 품는다는 건 우주를 품는 것과 같은 일이니까요. 그 이야기들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습니다. 할머니들의 그림 수업이 어떤 분들에게 가닿을지 모르지만 분명 이전과는 다른 삶의 진폭을 경험하게 해 줄 것입니다. 그 인생은 또 얼마나 생기롭고 원대해질까요.

 

 


 

마음을 다해 읽게 되는 책

마음을 더해 살아내고 싶게 만드는 책

 

엄마가 보고 싶은

엄마를 그리워할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픈

 

참으로 아꼬운 책입니다!

 

아꼽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쁘다'

라는 뜻의 제주 방언

 



 

2021년 제주 선흘 마을에서 진행한 드로잉 프로젝트 <할머니의 예술 창고>를 계기로 마을 할머니에게 그림을 권하고 가르치게 된 저자가 그동안의 이야기를 담아 할머니들의 그림 수업을 펴냈습니다.

 

 

할머니들과의 우정,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마을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름 없는 아무개 할머니에서 그림 그리는 화가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여덟 할머니들의 삶이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와닿습니다. 어떤 인생도 빛나지 않는 인생은 없다는 걸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책 속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할머니가 그린 그날의 도토리 그림에는 동백동산의 무언가도 담겨 있습니다. 벌렁 드러누워 물끄러미 바라보았던 할머니의 모습과 도토리를 그리려는 손동작들. 여든여섯이 되어서야 도토리가 보인다는, 조그만 도토리 열매를 닮은 할머니의 눈. 도토리를 먹는 노루들. p.83

 

 

땅에서 나온 거로 삽니다

한 인생을 그거로 사는 거주

그런데 그림을 그려보니

팔십육 세까지

생각도 못 한 일이 생겼주

나 강희선이 무수 그림을 그려주

 

p.93

 

 

상처 난 거도 버리지 마라

참외는 어떤 것은 상처도 나고

어떤 것은 곱게 자란다

맛은 같다

 

조수용 2022. 6. 6

 

p.113

 

 

할머니는 눈에 보이는 건 뭐든 그리십니다. 부엌 찬장도 그리고, 알밤 오름도 그리고, 소나무도 여러 점 그리고 백일홍도 그렸어요. 그중에서 제 눈길을 가장 사로잡는 건 나무 패적 그림이에요. 제가 모르는 표현이었는데 나무의 잘린 흔적이 '패적'이라고 할머니가 알려주셨어요. 할머니는 나무에 상처 난 부위를 유독 자세히 그리셔요. 오래된 나무에는 패적이 더욱 많은데 금색 물감을 가져다드렸더니 패적에만 금칠을 하십니다. 훈장 같았어요. 이제 나무에서 가지가 떨어져 나간 흔적을 보면 고순자 할머니 생각이 나요. p.141

 

 

"엄마" 하고 고함지르는 팔십삼 세 할머니가 아이처럼 보였습니다. 새도 눈물 한 방울을 머금은 듯했고요. 새 그림은 노트만 한 크기의 작은 그림인데, 그게 뭐라고 거기에 의지해서 속마음을 내주고, 옆에서 누군가가 궁금해 물으면 "그냥 새야'하고 말수도 있는데 속마음을 꺼내 전해주셨어요. 그런 순간에는 '내가 오늘 여기 잘 왔군. 할머니 옆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물어봐 주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림의 시간이에요. 공명하는 시간이고요. 그럴 때는 할머니의 방 안에서 더는 아무것도 그리지 않고 시간을 보냅니다. 그림을 앞에 두고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해집니다.p.147

 

 



 

! 이제 우리 차례다. 당신의 해방 여행을 떠나자. 선흘의 할망들처럼 아무거나 그려제껴 보는 거다. 빈 종이 한 장과 연필 한 자루면 충분하다. 그도 없다면 물 한 사발 떠놓고 땅바닥에 앉아 손가락으로 그려도 좋다. 그림이 당신을 끌고 갈 것이다. 턱밑까지 올라왔던 마음이 숨구멍을 틔우고 고요히 가라앉는 마음 해방구로 가는 길이다. 용기를 내보자. 글 길에서 웅크린 아이가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춘다면 팔 벌려 안아주면 된다. 다 괜찮다.

 

할머니의 그림 수업p.232




 

 

 

_ 김영사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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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3 - 기암성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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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3 : 기암성

 

 

저자 _ 모리스 르블랑

 그림 _ 이혜영

 출판 _ 국일아이

 

 

기발한 변장술로

 감쪽같이 모두를 속이는

 변신의 귀재 아르센 뤼팽

 

 

모든 것을 버리면서까지

 뤼팽이 지키려고 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국일아이. 어린이 소설. 아르센 뤼팽 시리즈란?

 

 

뤼팽 시리즈 중 어린이에게 적합한 내용을 선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 

긴장감과 현장감을 높이는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

 


영국에 셜록 홈즈가 있다면 프랑스엔 아르센 뤼팽이 있습니다. 셜록 홈즈 키즈로 자라온 저는 자연스레 아르센 뤼팽까지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이 두 소설 덕분에 책 읽는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추리력과 상상력, 놀라운 반전까지 안겨주는 탐정 시리즈의 양대 산맥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얼마 전 셜록 홈즈를 완결한 국일아이에서 아르센 뤼팽을 새롭게 펴내기 시작한 건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이제 '탐정물'하면 '국일아이'가 자연스레 떠오를 것 같아요.

 

 

자녀가 탐정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탐정물의 고전 아르센 뤼팽을 권해드립니다. 만약 책과 그리 친하지 않다고 해도 아르센 뤼팽을 어디든 슬쩍 올려놔 보세요. 한 번 펼치기 시작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자꾸만 페이지를 넘기게 될 테니까요. 그렇게 책을 읽는 사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 사고력은 몰라보게 성장할지 모릅니다.

 




 

아르센 뤼팽의 탄생 배경

 

 

"셜록 홈즈 이야기에 뒤지지 않는 추리 소설을 써 보면 어때?"

 

친구의 이 한 마디에 모리스 르블랑은 탐정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1905,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괴도 캐릭터 뤼팽은 이렇게 탄생합니다. 뤼팽은 범죄자임에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캐릭터입니다. 그 이유는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사람들의 돈을 훔쳐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기 때문이지요. 정의로움을 장착한 도둑이라고 할까요. 도덕적인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뤼팽은 특히 기발하고 놀라운 변장술로 사람을 속이는데 특출한 인물입니다. 바로 눈앞에 있어도 모두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갑니다. 명민한 두뇌와 뛰어난 추리력은 기본이고, 언제나 몇 수를 앞서나갑니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새롭게 읽기 시작하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셜록 홈즈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아서 코난 도일이 명칭 사용을 허락하지 않아 '헐록 숌즈'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그렇다면 모리스 르블랑은 셜록 홈즈를 어떻게 그려내고 있을까요? 이것 역시 아르센 뤼팽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괴도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르센 뤼팽 3. 기암성 _ 줄거리

 


 

기암성은 자신을 총으로 쏜 레이몽드 양과 사랑에 빠진 뤼팽, 뤼팽의 뒤를 쫓는 젊은 탐정 보트를레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 장편 소설입니다. 천재 도둑 뤼팽의 사랑 이야기, 보트를레와의 팽팽한 대결, 보일 듯 보이지 않게 숨을 조여오는 헐록 숌즈까지. 뤼팽이 짜놓은 큰 틀안에서 펼쳐지는 이 놀라운 이야기는 실제 암호문을 해독해 나가는 장면까지 더해져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제브르 백작의 저택에 숨어든 뤼팽. 분명 무언가를 훔친 것이 분명한데 사라진 물건이 없습니다. 한밤중에 펼쳐진 이 소동으로 제브르 백작의 조카딸 레이몽드는 뤼팽에게 총을 쏘게 되는데요, 이 사건으로 뤼팽은 목숨을 잃습니다. 복수를 위해 잠입한 뤼팽의 사람들에게 레이몽드 역시 죽임을 당하게 되지요. 여기까지가 수사관들이 조사한 내용입니다. 이때 반기를 든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보트를레라는 젊은 탐정!

 

17살밖에 되지 않는 고등학생 보트를레의 놀라운 추리에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기관인 신문사에서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사람들 역시 신뢰를 넘어 열광하기 시작합니다. 보트를레가 내놓는 추리가 놀랍도록 딱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실체에 가까이 갈수록 죽은 줄 알았던 뤼팽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시시때때로 숨통을 조여오는 뤼팽과 그에 맞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보트를레.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언제나 한발 앞서가는 뤼팽과 그를 바짝 추격하는 보트를레, 의외의 한 방을 준비하고 있는 헐록 숌즈까지. 아르센 뤼팽 3. 기암성은 끝까지 반전을 안겨줍니다. 마지막 대반전에 이은 또 하나의 반전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데요, 뤼팽을 제대로 흑화시킬 이 사건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과연 헐록 숌즈와의 악연이 극에 달하게 될 대사건은 무엇일까요? 뤼팽과 보트를레는 어떤 인연으로 발전할까요?

 

 

 

책 속 하이라이트

 

 

오랜 옛날부터 프랑스는 다른 나라는 정복해 나가면서 번영을 누렸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왕가의 보물은 점점 늘어났습니다. 프랑스의 왕들은 전쟁터에서 쓸어 온 귀한 물건은 물론, 백성들에게 빼앗은 재산, 프랑스의 곳곳에서 가져온 황금까지 모아 이곳에 차곡차곡 쌓아 왔습니다.

 


속이 텅 빈 바위 안은 아무도 몰래 보물을 숨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였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솟아오른 신비로운 왕국이자 사람들의 마음에서 잊혀진 곳, 기이하게 생긴 바위의 성, 이곳은 바로 기암성이었습니다. 어느 누가 이곳을 발견할 수 있을까?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니, 딱 한 사람, 아르센 뤼팽이 있었습니다. (p.169-170)

 


 

그리고 또 한 사람, 보트를레. 암호문을 해독해나가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퍼즐이 맞춰질 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전해져 옵니다. 왕가의 어마어마한 보물들이 숨겨진 장소를 기록해둔 국가 비밀 문서. 마지막 한 권까지 모두 불에 타 사라진 줄 알았던 그 문서를 손에 넣은 후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해낸 뤼팽. 그에 질세라 턱 밑까지 바짝 추격하는 보트를레의 활약 역시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두 천재적인 인물의 추리를 따라가는 동안 마침내 200년 이상 베일에 싸여있던 거대한 비밀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내려놓는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는 뤼팽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뤼팽과 보트를레의 숨막히는 두뇌 대결

뤼팽과 숌즈, 악연이 시작이 될 대사건 발생

암호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짜릿한 희열

마침내 드러나는 프랑스 옛 왕가의 어마어마한 비밀


 

제대로 흑화의 길로 접어들게 될 뤼팽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함께하려 했던 레이몽드와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언제나 한발 앞서나가는 뤼팽과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보트를레와의 맞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요?

 

 

눈에 그려질 듯 생생한 상황 묘사로 끝까지 긴장감을 안겨주는 아르센 뤼팽.

 

강단있게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가는 보트를레는 뤼팽과 대결 구도를 이루며 탐정물의 묘미를 선사해 줄 것입니다. 적지 않은 분량의 장편 소설임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끝없는 추리와 반전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소설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아르센 뤼팽. 자녀와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국일아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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