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3 - 기암성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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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3 : 기암성

 

 

저자 _ 모리스 르블랑

 그림 _ 이혜영

 출판 _ 국일아이

 

 

기발한 변장술로

 감쪽같이 모두를 속이는

 변신의 귀재 아르센 뤼팽

 

 

모든 것을 버리면서까지

 뤼팽이 지키려고 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국일아이. 어린이 소설. 아르센 뤼팽 시리즈란?

 

 

뤼팽 시리즈 중 어린이에게 적합한 내용을 선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 

긴장감과 현장감을 높이는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

 


영국에 셜록 홈즈가 있다면 프랑스엔 아르센 뤼팽이 있습니다. 셜록 홈즈 키즈로 자라온 저는 자연스레 아르센 뤼팽까지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이 두 소설 덕분에 책 읽는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추리력과 상상력, 놀라운 반전까지 안겨주는 탐정 시리즈의 양대 산맥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얼마 전 셜록 홈즈를 완결한 국일아이에서 아르센 뤼팽을 새롭게 펴내기 시작한 건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이제 '탐정물'하면 '국일아이'가 자연스레 떠오를 것 같아요.

 

 

자녀가 탐정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탐정물의 고전 아르센 뤼팽을 권해드립니다. 만약 책과 그리 친하지 않다고 해도 아르센 뤼팽을 어디든 슬쩍 올려놔 보세요. 한 번 펼치기 시작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자꾸만 페이지를 넘기게 될 테니까요. 그렇게 책을 읽는 사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 사고력은 몰라보게 성장할지 모릅니다.

 




 

아르센 뤼팽의 탄생 배경

 

 

"셜록 홈즈 이야기에 뒤지지 않는 추리 소설을 써 보면 어때?"

 

친구의 이 한 마디에 모리스 르블랑은 탐정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1905,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괴도 캐릭터 뤼팽은 이렇게 탄생합니다. 뤼팽은 범죄자임에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캐릭터입니다. 그 이유는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사람들의 돈을 훔쳐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기 때문이지요. 정의로움을 장착한 도둑이라고 할까요. 도덕적인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뤼팽은 특히 기발하고 놀라운 변장술로 사람을 속이는데 특출한 인물입니다. 바로 눈앞에 있어도 모두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갑니다. 명민한 두뇌와 뛰어난 추리력은 기본이고, 언제나 몇 수를 앞서나갑니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새롭게 읽기 시작하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셜록 홈즈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아서 코난 도일이 명칭 사용을 허락하지 않아 '헐록 숌즈'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그렇다면 모리스 르블랑은 셜록 홈즈를 어떻게 그려내고 있을까요? 이것 역시 아르센 뤼팽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괴도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르센 뤼팽 3. 기암성 _ 줄거리

 


 

기암성은 자신을 총으로 쏜 레이몽드 양과 사랑에 빠진 뤼팽, 뤼팽의 뒤를 쫓는 젊은 탐정 보트를레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 장편 소설입니다. 천재 도둑 뤼팽의 사랑 이야기, 보트를레와의 팽팽한 대결, 보일 듯 보이지 않게 숨을 조여오는 헐록 숌즈까지. 뤼팽이 짜놓은 큰 틀안에서 펼쳐지는 이 놀라운 이야기는 실제 암호문을 해독해 나가는 장면까지 더해져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제브르 백작의 저택에 숨어든 뤼팽. 분명 무언가를 훔친 것이 분명한데 사라진 물건이 없습니다. 한밤중에 펼쳐진 이 소동으로 제브르 백작의 조카딸 레이몽드는 뤼팽에게 총을 쏘게 되는데요, 이 사건으로 뤼팽은 목숨을 잃습니다. 복수를 위해 잠입한 뤼팽의 사람들에게 레이몽드 역시 죽임을 당하게 되지요. 여기까지가 수사관들이 조사한 내용입니다. 이때 반기를 든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보트를레라는 젊은 탐정!

 

17살밖에 되지 않는 고등학생 보트를레의 놀라운 추리에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기관인 신문사에서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사람들 역시 신뢰를 넘어 열광하기 시작합니다. 보트를레가 내놓는 추리가 놀랍도록 딱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실체에 가까이 갈수록 죽은 줄 알았던 뤼팽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시시때때로 숨통을 조여오는 뤼팽과 그에 맞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보트를레.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언제나 한발 앞서가는 뤼팽과 그를 바짝 추격하는 보트를레, 의외의 한 방을 준비하고 있는 헐록 숌즈까지. 아르센 뤼팽 3. 기암성은 끝까지 반전을 안겨줍니다. 마지막 대반전에 이은 또 하나의 반전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데요, 뤼팽을 제대로 흑화시킬 이 사건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과연 헐록 숌즈와의 악연이 극에 달하게 될 대사건은 무엇일까요? 뤼팽과 보트를레는 어떤 인연으로 발전할까요?

 

 

 

책 속 하이라이트

 

 

오랜 옛날부터 프랑스는 다른 나라는 정복해 나가면서 번영을 누렸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왕가의 보물은 점점 늘어났습니다. 프랑스의 왕들은 전쟁터에서 쓸어 온 귀한 물건은 물론, 백성들에게 빼앗은 재산, 프랑스의 곳곳에서 가져온 황금까지 모아 이곳에 차곡차곡 쌓아 왔습니다.

 


속이 텅 빈 바위 안은 아무도 몰래 보물을 숨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였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솟아오른 신비로운 왕국이자 사람들의 마음에서 잊혀진 곳, 기이하게 생긴 바위의 성, 이곳은 바로 기암성이었습니다. 어느 누가 이곳을 발견할 수 있을까?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니, 딱 한 사람, 아르센 뤼팽이 있었습니다. (p.169-170)

 


 

그리고 또 한 사람, 보트를레. 암호문을 해독해나가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퍼즐이 맞춰질 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전해져 옵니다. 왕가의 어마어마한 보물들이 숨겨진 장소를 기록해둔 국가 비밀 문서. 마지막 한 권까지 모두 불에 타 사라진 줄 알았던 그 문서를 손에 넣은 후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해낸 뤼팽. 그에 질세라 턱 밑까지 바짝 추격하는 보트를레의 활약 역시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두 천재적인 인물의 추리를 따라가는 동안 마침내 200년 이상 베일에 싸여있던 거대한 비밀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내려놓는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는 뤼팽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뤼팽과 보트를레의 숨막히는 두뇌 대결

뤼팽과 숌즈, 악연이 시작이 될 대사건 발생

암호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짜릿한 희열

마침내 드러나는 프랑스 옛 왕가의 어마어마한 비밀


 

제대로 흑화의 길로 접어들게 될 뤼팽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함께하려 했던 레이몽드와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언제나 한발 앞서나가는 뤼팽과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보트를레와의 맞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요?

 

 

눈에 그려질 듯 생생한 상황 묘사로 끝까지 긴장감을 안겨주는 아르센 뤼팽.

 

강단있게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가는 보트를레는 뤼팽과 대결 구도를 이루며 탐정물의 묘미를 선사해 줄 것입니다. 적지 않은 분량의 장편 소설임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끝없는 추리와 반전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소설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아르센 뤼팽. 자녀와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국일아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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