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션 - 우리의 지갑을 여는 보이지 않는 손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배진아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보통 우리는 어떤 물건을 살 때, 최대한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고 누구나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 소비를 하는 사람 중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리라고 난 생각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손해 보지 않는 소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많은 상황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때때로, 아니, 자주 비합리적인 소비를 할 때가 적잖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리 이래저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여러 상황을 설정해본다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에 자신이 구매한 물건을 되돌아보면, 이것은 절대로 나에게 유용하지 않는 것인데… 이미 소비하고만 상황에 부닥쳐있던 경험이 한 두 번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도대체 우리는 왜 그렇게 소비를 하게 되는 것일까? 나는 그 답을 얻기 위해 한 권의 책을 권하고자 한다. 그 책은 바로 '이모션'이라는 책인데, 이 책은 우리가 소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감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뜬금없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이 책을 읽으면, '아, 그렇군.'이라고 생각하며 수긍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자신이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은 '감정'에 의존하여 소비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의 소비는 모든 것이 '감정'에 의해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결론은 심리학적으로나 경제학적으로나 옳은 결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갈증을 느끼게 되면,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다'는 감정이 생겨서 마실 것을 찾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가장 합리적인 소비는 무엇일까? 가장 합리적인 소비는 집에서 물을 따라 마시는 것이다. 집에서 물을 마시면, 매달 내는 수도세에 포함 되는 적은 요금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 마시거나 커피 혹은 다른 음료를 사서 마신다. 일부 사람들은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돈으로 음료 한 개를 구매하곤 한다. 이것은 정말로 비상식적인 소비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소비를 하게 되는 것은 각 회사의 마케팅이 소비자의 감정을 자극하여, 그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바로 그 같은 재화를 소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아마 드라마나 영화 혹은 CF를 통해서 멋진 배우가 커피 한 잔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져서 목이 마르면, 그 배우처럼 커피 한 잔을 하고 있는 사람이 적잖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감정'에 의해 좌우된 비합리적인 소비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외에도 우리는 너무 많은 감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우리의 지갑을 열고 있다.


 바로 그런 여러 상황을 이 책 '이모션'은 이야기하고 있다.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감정에 영향을 받아 소비를 했는지, 그리고 여러 기업체가 쓰는 '감정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것은 우리 소비자들에게는 조금 더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고, 사업자나 마케팅을 담당하는 회사에는 '어떻게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소비하고 싶은 욕구(=즉, 수요)를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구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경제활동에 있어서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이모션'을 읽게 되면, 우리의 생활 속 소비에서 '감정'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의 소비습관의 깊숙한 곳에는 언제나 '감정'이 그 영향력을 강하게 미치고 있다.


 이 '감정'은 상품을 팔거나 이윤을 추구하는 일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나와 같은 블로거들이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논리적으로 완벽한 글은 그냥 완벽한 글일 뿐이다. 그런 글들이 독자들이 보기에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글들이 많은 독자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독자를 끌어당길 수 있는 글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즉, 감정에 호소할 수 있는 글이다.


 아마 세상 모든 것이 바로 그런 이치가 아닐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어 하는 '연애와 결혼'도 결국 감정 마케팅이다. 누군가에게 나를 조금 더 좋아하게 만들려면 그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여, 그 감정을 자신에게 끌어당길 수 있어야 한다. 어찌 보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소비만이 아니라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바로 이 '감정'에 영향을 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 '이모션'을 통해서 바로 그 중요한 '감정'에 관하여 조금 더 많은 사실을 배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말을 남긴다.


아직도 소비자가 의식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라고 보는가?

그것은 망상에 불과하다!

구매를 결정하는 일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뤄지고, 또한 언제나 감정적이다.

소비자가 자신의 소망을 입 밖으로 내어 표현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소비자가 뇌 속에 있는 무수하게 많은 작은 '구매 버튼'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 '경제'와 관련하여 추천하는 책 목록  


[소박한 문화/독서기록장] - 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소박한 문화/독서기록장] - 지금 당장 재무설계 공부하라, 왜?

[소박한 문화/독서기록장] -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 경제공부 필독서

[소박한 문화/독서기록장] -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 최고의 경제 입문서



: 이 글은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의 글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링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멀티플라이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멀티플라이어 - 전 세계 글로벌 리더 150명을 20년간 탐구한 연구 보고서 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 외 지음, 최정인 옮김, 고영건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인터넷 뉴스 기사를 읽다가 '홍명보'와 관련된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기사 내용이 웃겼던 것이 아니라 기사 내용에 내가 읽고 있는 한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가 언급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이번 올림픽 축구시합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홍명보는 대단한 선수였는데… 지금은 대단한 감독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 기사에서는 홍명보를 가리켜 '멀티플라이어'라고 칭했다. 나는 그 부분 때문에 '씨익' 웃으면서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바로 그 '멀티플라이어'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멀티플라이어'라는 단어가 많은 사람에게 다소 생소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멀티플라이어란, 천재보다 위대한 천재를 만드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 멀티플라이어는 리즈 와이즈먼이 자신의 책에서 말하는 우리가 배워야 할 새로운 리더쉽을 가진 인재를 지칭하는 것인데, 지금 당장 이 글에서는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쉽지 않은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쉽게 생각해보자.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느 집단에 소속하여, 그 집단의 리더가 이끄는 대로 행동을 해야 할 때가 적잖다. 그런데 어떤 리더가 이끄는 집단은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성과를 거두지만, 어떤 리더가 이끄는 집단은 오히려 그 성과가 땅 깊은 줄 모르고 곤두박질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것은 리더의 자질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한 집단의 능력을 더욱 끌어내는 리더를 바로 '멀티플라이어'라고 말한다.


 쉽게 이해가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바로 이 '멀티플라이어'에 관하여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리즈 와이즈먼이고, 그가 이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저서가 바로 아래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멀티플라이어'라는 책이다.



리즈 와이즈먼 멀티플라이어, ⓒ노지

 

 이 책은 '멀티플라이어는 도대체 어떤 인재'인지를 여러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 이 책을 읽게 되면, 이제는 바로 멀티플라이어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어느 집단을 이끌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단순히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우뚱거릴 것으로 생각한다.


 앞과 똑같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해보도록 하자. 집단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리더 멀티플라이어와 반대로 집단의 능력을 끌어내리는 리더를 디미니셔라고 하는데, 이 둘의 간략한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 멀티플라이어

그는 천재를 만드는 사람이다. 전통적인 의미의 천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주위에 있으면 모두 더 능력 있고 더 똑똑해진다. 

멀티플라이어는 각 개인이 가진 특별한 재능을 끌어내고 천재가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어, 혁신, 생산적인 노력, 집단지성이 가능하게 한다.


 · 디미니셔

그는 아이디어를 죽이고 에너지를 파괴하는 사람이다.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아이디어는 질식해버리고 지성의 흐름은 막혔다.

이런 리더가 있는 곳에서는 지성이 한 방향으로만, 즉 리더에게서 아랫사람들에게로만 흘렀다. 


 아마 위 정의만을 읽더라도 '왜 멀티플라이어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느 집단이든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리더가 바로 멀티플라이어다. 이 멀티플라이어는 옛날의 일방통행 리더와는 다르다. 그래서 '혁신'이라고 말하는 것이고, 사람들이 기존의 관습에서 탈피하여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자신은 옳다'라고 고집을 피우며 '디미니셔'와 같은 리더를 고수하고 있다. 물론, 그들은 자신이 디미니셔라는 사실을 모르고, 자신은 이 집단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는 멀티플라이어와 같은 리더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방식은 누가 보더라도 집단의 능력을 끌어올리지도 못하고, 있는 능력마저 없애는 최악의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리즈 와이즈먼의 이 책 '멀티플라이어'는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왜 멀티플라이어인가?'에 대한 답을 독자들에게 이해시키고 있다. 그 중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를 아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하나의 표가 있었는데, 그 표를 옮겨보자면 다음과 같다.


 

 구분

멀티플라이어 

디미니셔 

 어떤 마인드로 대처하는가? 

 "사람들은 똑똑하므로 해낼 것이다."

 "사람들은 나 없이는 못한다." 

 재능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계발한다

사용한다 

 실수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원인을 탐구한다

비난한다

 어떻게 방향을 정하는가?

도전을 시킨다

명령한다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

상의한다 

결정한다 

 어떻게 일을 시키는가?

지원한다

통제한다 

 


 아마 위 구분표를 보면, 디미니셔가 얼마나 잘못된 리더인지 알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이 멀티플라이어인지- 아니면 디미니셔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고전적인 리더가 취하는 '일방통행'이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지금의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는 '디미니셔'가 아니라 바로 '멀티플라이어'같은 리더이다.


 자원의 지렛대 효과라는 것을 아는가? 자원의 지렛대효과는 '저비용으로 큰 성과를 내는 것'보다는 훨씬 가진 뜻이 큰 개념이다. 멀티플라이어는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얻는 방식이 아니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많이 얻는다. 사람들의 지성과 능력을 더 많이 활용함으로써 더 큰 성과를 얻어낸다. 어느 CEO의 말처럼 "80명이라도 50명밖에 되지 않을 때가 있으며, 500명처럼 일할 수도 있다." 그리고 멀티플라이어는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덧셈의 논리에 묻힌 회사와 비교해 경쟁력이 매우 높다.


 이 책은 낡은 논리를 부서뜨린다. 리즈 와이즈먼의 '멀티플라이어'를 읽음으로써, '왜 멀티플라이어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에서 자신이 리더가 되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나는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권유를 하는 것이다. 그저 늘 일방통행 방식에서 명령만을 받고 싶은 사람은 이런 지식을 알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 선택은 언제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몫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멀티플라이어다.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변화시키는 멀티플라이어의 방법을 배워라!


- 존 도어, 클라이너 퍼킨스 대표


이 글은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http://nohji.com/1871)에서 가져왔습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08-21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03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kuru 2012-09-04 13:4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ㅎㅎㅎ
 
[콰이어트]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늘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나 주위 어른들로부터 '사교성이 있는 아이가 되어라.'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라왔다. 많은 부모님께서 자신들의 아이가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 것보다는 밖에 나가서 함께 뛰어노는 것을 더 선호했다. 물론, 지금은 아이들이 그렇게 뛰어노는 것보다는 그냥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을 바라지만….


 그래도 그 선호하는 것이 어떻든 간에 지금도 많은 부모님께서 자신의 아이가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털털하게 잘 지낼 수 있는 외향적인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내향적인 아이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할 확률도 높고,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서…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부모님과 사회배경이 이러한 요구를 해서, 대다수의 내향적인 사람들이 상당한 가치충동을 겪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혼자 조용히 있는 것이 좋은데, 부모님이나 바깥사람들은 "내향적인 성격을 버리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져!"라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하라고 강요하기 때문이다.



내향적인 사람, ⓒ 애니메이션 포츈 아테리얼 캡쳐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고, 여러 환경조건 속에서 나름 '외향적이 될 수 있는….' 척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겐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가 상당히 어렵다. 나의 경우에는 내향적 자신과 외향적 요구에 대한 가치충돌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 글에서 할 수 없지만, 난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는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잖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다. '내향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 이 두 성격 중에서 왜 많은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이 더 성공한다.'라고 말하고, 내향적인 성격의 아이들을 외향적인 성격으로 뜯어고치려고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부족한 지식으로 그 답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 내가 읽은 '콰이어트(Quiet)'라는 책을 통해서 무엇을 알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책은 내향적·외향적 성격에 대한 근본적인 정의부터 그 정의와 가치가 어떻게 변해왔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콰이어트(Quiet), ⓒ노지


 많은 사람이 '성격과 같은 추상적인 것에 관하여 도대체 어떻게 정의하고, 이야기한단 말이야?'라고 의아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성격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은 책과 교육 방식을 통해서 우리는 접해왔었다. 일찍이 '성격문화'라는 것은 자기계발, 협상, 인간관계, 리더쉽을 다룬 학문과 책에서 많은 언급을 하였었고, 지금 우리가 다니고 있거나 혹은 우리의 자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교육도 이런 성격문화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


 '설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에 설명에 활용된 다양한 실험과 실화들을 읽게 되면 '아… 그렇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 활용된 그 이야기들을 읽음으로써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고, 그 결론을 통해서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에게 그간 사람들에게 사로잡혀 있던 '성공하려면 무조건 외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내향적인 사람의 부분적인 특징들을 읽을 수가 있는데… 나와 같은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 아주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책에 적혀있던 그 설명의 일부분에서 내가 아주 공감했던 한 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정말로, 연구 결과들을 보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자기 자신에 관한 깊은 사실들, 가족과 친구들이 보면 놀랄 만한 사실들을 온라인에 표현하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온라인에서 드러낼 수 있다고 말하며, 몇몇 온라인 논의에 시간을 더 많이 쓰기 쉽다. 이들은 디지털로 소통하는 기회를 환영한다. 200명이 앉아 있는 강의실에서라면 절대로 손을 들지 않을 사람이 두 번 생각하지 않고 2천 명, 아니 200만 명이 보는 블로그에 글을 쓰기도 한다. 낯선 사람 앞에서 자기를 소개하는 데 어색해하는 바로 그 사람이, 온라인에서 자기를 드러내고 이 관계를 현실 세계로 넓히기도 한다.


p109


 정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을, 아니 살아가는 방식을 그대로 설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외에도 다양한 실화와 실험을 바탕으로 성격에 관하여 정의하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아마 나와 같은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 아니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도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성격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내향적·외향적 성격을 함께 하고 있으니까.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할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그동안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던 '내향적인 성격은 무조건 안 좋다.'라는 그 생각을 철저히 고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부모님께서 내향적인 아이들의 성격을 무리하게 고치려고 하거나 내향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을 고치려고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아… 이렇게 살아도 충분한 장점이 있구나. 무리해서 고칠 필요가 없구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내향적인 성격'이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플러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읽고, 평소 주위 사람들로부터 '성격 좀 고쳐라'라는 말을 들으면서 열등감에 사로잡힌 내향적인 사람들과 무리하게 성격을 고치려고 잦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조용한 사람보다 시끄러운 사람이 더 똑똑하다고 인식한다. 학교 성적이나 SAT(대학입학 자격시험) 점수, 지능 테스트 점수를 보면 그것이 틀렸다는 점이 드러나는데도 말이다. 한 실험에서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전화로 대화를 하는데, 더 많이 애기한 사람이 더 똑똑하고 잘생기고 호감 가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우리는 말 많은 사람을 지도자로 보는 경향도 있다. 누군가 말이 많을수록, 다른 멤버들이 그 사람을 주목하게 되고, 회의가 길어지면서 그 사람의 권한은 점점 커진다. 말을 빨리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는 말이 빠른 사람을 더 능력 있고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이 글은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http://nohji.com/1865)글을 가져왔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08-21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 내 청춘 3년 후

 

난 지금 청춘을 살아가고 있는 20대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가는 똑같은 길이 아닌, 내가 직간접적으로 만난 사람들로부터 배운대로 나만의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이다. 아마 이 책의 저자 또한 자신만의 길을 가서 성공을 이뤘기에, 주위에서 많은 사람이 그에게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저자가 답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바로 이 책은 그 답이 담겨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나의 여행을 떠나려는 시점에서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

 

 

 

 

 

 

 

 

 

 

 

 

 

 

 2. 일에 관한 아주 위험한 착각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오로지 돈만을 쫓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돈을 모으기 위해서 '돈'만을 추구한다면, 결코 돈을 모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일에 관하여 너무 막연한 착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이 책을 그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고, 이 책의 내용을 후기로 작성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싶다. 지난번에 읽었던 '왜 일하는가?'라는 책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는데, 이 책도 그와 마찬가지의 책이라고 생각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08-06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사이드 애플]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인사이드 애플 Inside Apple - 비밀 제국 애플 내부를 파헤치다
애덤 라신스키 지음, 임정욱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로 세계를 놀라게 하였고, 세계를 놀라게 한 것만이 아니라 세계의 흐름 중 하나를 자신이 바꿨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위 '애플'의 마크가 새겨진 제품을 들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당장 가깝게 나만 하더라도 아이폰과 아이팟을 들고 있다.


 세계에 혁신적인 바람을 몰고 온 스티브 잡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정말 뜨거웠다. 비록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스티브 잡스의 영향력은 지금도 그림자로 남아 너무도 많은 사람에게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궁금해했다. '도대체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였기에 그렇게 뛰어난 혁신을 이루어내 세계의 흐름을 바꿀 수가 있었을까?' 하고 말이다. 



 그런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많은 전문가가 스티브 잡스를 연구하고, 스티브 잡스의 행동과 그 가치를 세밀히 살펴 책을 내기도 하였다. 이전에 내가 읽었던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이라는 책도 그 중 하나이다.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기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애플이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 이유 중 하나가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이라고 꼽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나 또한 스티브 잡스의 그런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능력이 궁금하여 앞서 언급한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하지만 그 책이나 다른 '스티브 잡스'와 '애플'을 다루고 있는 많은 책은 일부 흥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잡스가 어떤 성향이 있는지를 가볍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그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은 '그럼, 도대체 애플이라는 회사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라는 궁금증과 '잡스의 사상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라는 갈망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 뭐, 이것은 나의 주관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스티브 잡스와 관련된 몇 권의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였으니까.


 그러던 와중에 나는 바로 '인사이드 애플(Inside Apple)'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책처럼 잡스의 어떤 성향을 배워 우리가 적용을 해야 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이라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아마 이전의 많은 책을 읽고 '조금 더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본질적인 것을 알고 싶다.'라는 갈망을 가진 사람들을 만족시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난 생각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스티브 잡스가 도대체 어떤 인간이며, 그 사상은 무엇인지, 그의 행동에는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알 수가 있고, 잡스의 사상이 녹아들어 있는 애플이라는 회사에 대하여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책에서는 잡스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그를 이렇게 묘사한다고 쓰여있었다.


잡스는 그들이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결단력과 설득력을 갖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잡스가 부하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그들에게서 놀라운 창의력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의 벼락같은 호통과 냉엄한 비판은 주위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고 때로는 떠나게 했다. 하지만 완벽을 추구하고 끝없이 아름다운 제품을 갈구하는 그의 태도는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잡스를 가장 경멸하는 사람조차 내게 이렇게 묻는다. "어쨌든 잡스는 적어도 어떤 유형의 또라이는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지 않습니까?"


(p48)

 

 나는 앞에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애플'이라는 회사에 대하여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그렇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애플이라는 회사가 바깥에서는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내부에서는 너무도 살벌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애플에 입사를 희망했던 사람들조차도 이 책을 통해 '애플'이라는 회사의 본질이 어떤지를 알게 되면, 입사를 망설이게 될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이 책은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과거 애플사를 다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잘 활용하여 쓰여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정말 다른 그 어떤 책들보다도 '애플'이라는 회사와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에 대하여 잘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기도 하지만… 아마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애플'이라는 회사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몇 단락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그 내용이 너무 길어서 정말 조금만 옮겨왔으므로,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꼭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세부적인 것까지 집착에 가깝게 챙기고 제품의 자잘한 기능 하나하나에까지 집중하는 것은 경쟁자와 애플을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다. 마치 불교도가 일상적인 일에 정성을 다하듯 말이다. 한때 잡스가 열심히 공부한 불교에서는 차 한 잔을 준비하더라도 모든 정성을 기울이라 가르친다. 사소한 일 하나도 장인정신을 갖고 완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하는 이런 종교적인 가르침이 기업의 세계에서는 빛을 발한다.


 기업은 훌륭하게 디자인된 제품을 통해 회사 내외적으로 큰 수익을 올린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가장 잘 만드는 제품에 인재와 자원이 집중된다. 외부적으로는 훌륭한 디자인은 소비자에게 무의식적으로 기업이 자신들을 배려한다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가격을 뛰어넘어 브랜드와 고객 간에 일체감을 형성해준다. 무작정 "새로 나온 아이패드를 갖고 싶어 죽겠다"라는 소비자의 태도와 "킨들과 누크 중 어떤 것을 사는게 경제적으로 더 현명한 선택일까?"라는 태도 중에 어느 쪽이 기업에 더 큰 친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가? 이를 위해 디자인, 제조, 기획에 있어 애플은 어디에 차별화의 초점을 맞추는 것일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07-21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kuru 2012-07-21 16:13   좋아요 0 | URL
수 정 하였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