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읽고 싶은 책이 있는 반면에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할 책이 있다. 가끔 그런 책을 읽고 싶다면 이런 책이 좋을 듯...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6년 12월 24일에 저장

냉장고의 과거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부패하기 쉽고 오래 보관하고 싶은 소중한 냉장고 속에 작가는 무엇을 집어넣었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사는 게 거짓말 같을 때
공선옥 지음 / 당대 / 2005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6년 12월 24일에 저장
품절

사는 게 거짓말 같을 때가 있다. 거짓말이 더 현실 같은 때도 있다. 우리가 비난하고 욕하는 현실 속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야 할 때가 온 것이다.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김동광, 정희진, 박노자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6년 12월 24일에 저장
품절

거짓말에도 색깔이 있음을 알려 준 책이다. 늑대와 여우가 결혼하여 토끼를 나아 기르는 세상. 세상의 거짓말을 인식조차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 주는 강의이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6년 12월 24일에 저장
구판절판
생명이 아름답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기는 했지만 실감하기는 쉽지 않았다. 또한 아름다운 생명이란 지칭이 인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 것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우리 주위의 모든 생명들을 돌아보게끔 하는 아름다운 책이다.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가끔 질서정연한 일과에서 벗어서 어딘가 몰입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게 날 몰입하게 해 주는 책인 동시에 나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 주는 책이다.


1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옮김 / 강 / 2005년 5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6년 12월 15일에 저장
구판절판
현실에선 약은 사람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될 것이다. 약은 속임수를 쓰는 사람이 자기 꾀에 넘어가 수렁에 빠진다는 사실을. 그의 치밀한 말솜씨에 빠져들어가다 보면 결말의 통쾌함에, 이야기의 짜릿함에 전율할 것이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6년 12월 15일에 저장
절판

'밤의 피크닉'의 잔잔한 구성을 보고 난 '온다 리쿠'를 단정해 버렸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온다 리쿠'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끝나지 않는 이야기, 사람을 몰입하게 하는 이야기, 난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 잠이 오지 않는다.
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0년 9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6년 12월 15일에 저장
구판절판
장영희씨의 책을 읽다 보면 난 꼭 울게 된다. 과장되지 않은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는데 왜 이리 감동스러운지 모르겠다. 하필이면 그녀의 책을 또 만나게 되어 난 또 행복해진다.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외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10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6년 12월 15일에 저장

마우스에 손을 올리고 무심코 하는 '클릭' 속에 들어있는 관계의 법칙. 지금 이 글을 쓰는 나와 저쪽 다른 세상에 있는 사람이 만날 수 있는 확률은? 거리는? 우리도 의외로 가깝게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나와 생판 모르는 남이라 여기던 사람이 사실은 이웃?


1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농부의 밥상 - 유기농 대표농부 10집의 밥상을 찾아서
안혜령 지음, 김성철 사진 / 소나무 / 200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참살이가 대세다. 대세이다 못해 하나의 폭풍처럼 밀려와 너도나도 난리다. 유기농 식품이란 이름 아래 여기저기 가게가 들어서고, 상품이 넘쳐난다. 근데 도대체 유기농 식품을 누가 보장해 줄 것인가. 무농약 식품이 좋은 것은 알지만 그런 농법을 실천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몇몇 곳에만 유기농이 행해지는데도 불구하고 시중에 떠도는 유기농 식품은 너무나도 많다. 어찌된 조화일까? 유기농이란 말을 믿자니 찝찝하고, 안 믿자니 서운하고. 그것이 현재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오늘도 유기농 식품점에 들러 유기농 쌀로 만들었다는 누룽지 한 봉지 사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유기농이라 믿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누룽지에 손을 대고 있자니 요전에 읽은 '농부의 밥상'이란 책이 내 눈에 오롯이 들어온다. '아차' 싶은 생각. 오늘이 서평 마감이었다는 걸 이제야 깨닫는다.

 '농부의 밥상'이란 책은 그야 말로 참살이의 대표 사례가 아닌가 한다. 그네들이 별것 아니라고 칭하는 밥상을 우린 그리움에 젖어 바라본다. 그네들의 밥상 차림을 보고 있자면 단순히 입안에 침이 고인다고 하기보다는 눈가에 설핏 이슬이 맺힌다. 그것은 단순한 식탐이 아닌 그리움인 것이다. 내 어릴 적, 나는 분명 어머님이 해 주시는 봄나물을 먹었고, 쑥향기 물씬 퍼지는 쑥국에다 쑥에 쌀가루를 입혀 살짝 쪄내는 이름 모를 쑥버무리(?)를 먹으면서 자랐다. 간혹 고기국이 올라오긴 했으나 그것은 정말 가끔이었다. 그랬기에 더욱 간절한 맛을 느끼며 반겼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고기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다양한 소스에 적셔지고, 다양한 이름이 부쳐진 부위의 고기들. 예전보다 더욱 다양하게 조리된 음식임에 뭐가 다른 것이 느껴져야 할 텐데 어찌 된 일인지  어릴 적 생일날 먹던 고기맛이 전연 느껴지지 않는다. 내 입맛이 변한 것일까?

  굳이 서민들의 음식이니 부유층의 음식이니 이름 붙여 나누지 않더라도 봄나물을 된장에 살짝 무쳐 먹고, 간장에 참기름을 넣어 무쳐 먹는 것은 예삿일이었다. 그것이 기본 반찬이었고 늘 만날 수 있는 물리지 않는  반찬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그런 기억은 서서히 사라진다. 조미료를 싫어하지만 그것을 거부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식구들과 마주 앉아 밥상을 대하기란 주말 하루도 감지덕지다. 그렇기에 손으로 버무리고, 간을 보고, 채소를 다듬기보다는 각종 음식점에 주문을 한다. 다양한 메뉴를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데도 입맛은 어째 텁텁하기만 하다. 이제 진정 봄나물은 부유층의 식단이 되어버린 것이란 말인가? 가족들을 위해 환하게 웃으면 청국장을 풀어내는 저녁 상차림은 이제 여간해서 쉽지는 않다. 조금 나은 삶이란 미명 아래 온 가족이 생활 전선에 나가 있는데도 우리의 삶은 더욱 각박해져만 간다. 그래서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나물이름조차 이제 생소하게 느껴진다. 고작 아는 나물이라고 해 봤자 마트에 널려 있던 고춧이파리, 취나물, 돗나물 정도가 다이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고 투덜거리고 있는 내게 농사를 지는 책 속의 주인공들은 대단하게만 보인다. 농사를 짓기 위한 그들의 부지런함이, 땅에 대한 사랑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욕심이 올곧게만 보인다. 그들에게 밥이란 단순히 호사스러운 미각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그들에게 밥은 평화이고, 보약이고, 하늘이고 신명이다. 함께 나누는 것이고, 올곧게 지켜야 할 고집스러운 것이며, 서둘지 않는 느린 것이며, 똥이고 시이고 기도인 것이다.

귀농이랍시고 무턱대고 농촌으로 달려가지 못하는 것은 용기가 없어서기도 하겠지만, 자연을 대하는 그들의 마음을 아직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밥상은 습관적으로 때가 되면 먹어대는 음식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생각하게끔 하는 음식이다. 땡볕에서 일손을 놀리면서도 환하게 웃던 그들의 모습이, 몇 십년 된 밥상에 턱 하니 놓여있던 별것 아닌 나물이 나에겐 어느 것보다 귀하게만 보인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먹어대고 다시 약을 주워먹기보다 필요한 것만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나에게는 투박하고 조촐한 그네들의 밥상이 그 어느 기름진 밥상보다 더욱 성찬처럼 보인다. 당장 그네들의 밥상을 흉내내진 못하겠지만 내일 아침에는 청국장에 봄나물 하나 무쳐 먹어봐야 할까보다. 그래야 우리들의 아이들도 그네들의 밥상을 보며 눈가를 적실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농부의 밥상> 서평단 알림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입니다.
<농부의 밥상> 서평단 모집에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평도서는 가장 최근에 알라딘에서 주문하셨을 때의 주소로 보내드리겠습니다.(선물 주문 제외) 주문 기록이 없거나 편의점 배송을 선택하신 경우, 최근 주문 이후 주소가 변경된 경우엔 댓글을 남기지 않으시면 책을 보내드릴 수 없으니 이 점 꼭 유의 부탁드립니다.

책은 다음 주 중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책이 도착하지 않으면 댓글로 알려주십시오.
서평은 3월 31일까지 꼭 올려주세요!

4th 최상철  님
동대장  님 
문차일드  님 
섬사이  님
시니컬 앨리스  님
오월의 바람  님 
올리브  님
이상향  님 
적  님 
포와로  님 
한미FTA반대글샘  님 
해리포터7  님 
흐르는강물  님
dalpan  님
hnine  님
identity  님 
kassia  님
mipel  님
newcorps  님 
sokdagi  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프레이야 > 예쁜 우리말

 

 

1. 가리온 : 털이 희고 갈기가 검은 말


2. 갈무리 : 물건을 잘 정돈하여 간수함. 마무리


3. 겨끔내기 : <일> 서로 번갈아 하기

4. 구름발치 : 구름과 맞닿아 뵈는 먼 곳


5. 까미 : 얼굴이나 털빛이 까만 사람이나 동물을 일컫는 말

6. 까치놀 : 석양에 멀리 바라다 보이는 바다의 수평선에서 희번덕거리는 물결


7. 깜냥 : 일을 가늠보아 해낼 만한 능력


8. 깨끔발 : 뒤꿈치를 들어올린 발

9. 꼬두람이 : 맨 꼬리, 또는 막내


10. 너울가지 : 남과 잘 사귀는 솜씨. 붙임성, 포용성

11. 논틀밭틀 : 논두렁이나 밭두둑을 따라 난 좁고 꼬불꼬불한 길


12. 높새바람 : 북동풍


13. 높바람 : 북풍, 된바람

14. 늘픔 : 앞으로 좋게 발전할 가능성


15. 다솜 : 애틋한 사랑의 옛말

16. 달구비 : 달구처럼 몹시 힘있게 내리 쏟는 굵은 비


17. 달보드레하다 : 연하고 달큼하다


18. 담숙하다 : 연하고 달큼하다

19. 도담다담 : 어린애가 탈없이 자라는 모양


20. 도우미 : 행사 안내를 맡은 여자 요원 = 도우(다)+미(여자)의 짜임새

21. 동살 : 새벽에 동이 터서 훤하게 비치는 햇살


22. 딸따니 : 어린 딸을 귀엽게 부르는 말


23. 안다니 : 무엇이든지 잘 아는 체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24. 곁두리 : 농부가 끼니 밖에 때때로 먹는 음식


25. 아기똥하다 : 말이나 행동 따위가 매우 거만하고 앙큼한 데가 있다는 뜻

26. 윤슬 :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말


27. 미쁘다 : 미덥다. 믿음직하다


28. 뜬돈 : 어쩌다가 우연히 생긴 돈

29. 아름드리 : 한 아람이 넘는 큰 나무나 물건 또는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것


30. 둥개다 : 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쩔쩔매다

31. 안차다 : 겁이 없고 야무지다라


32. 슬기주머니 : 남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


33. 볕뉘 :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거나 그늘진 곳에 닿는 작은 햇볕

34. 꽃보라 :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많은 꽃잎들


35. 들모임 : 들놀이, 야유회

36. 듬쑥하다 : 사람의 됨됨이가 가볍지 아니하여 속이 깊고 차있는 모양


37. 또랑거리다 : 눈동자 따위를 아주 또렷하고 똑똑하게 움직거리다


38. 띠앗머리 : 형제 자매 사이에 우애하는 정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