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요, 투우사여 암실문고
페드로 레메벨 지음, 임도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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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집 미친년이라 불리는 게이와 잘생긴 혁명가 대학생. 쭈그렁 늙은 동성애자와 꽃처럼 젊은 이성애자. 그 두 사람 모두가 저마다 자기만의 (짝)사랑을 한다. 피노체트 독재 정권하에 흐르는 그들의 이루지 못할 사랑과 운명, 참 처절하다. “두려워요, 투우사여” 잊지 못할…어쩌면 이다지도 슬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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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6-16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짝사랑이라니. 저도 왕년에 짝사랑 좀 해봤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안하고 있지만.............

잠자냥 2026-06-16 11:35   좋아요 0 | URL
이 책 한번 읽어봐요... 넘 슬프당...;_ ;
좀 야하기는 해...(게이적으로 ㅋㅋㅋ)

coolcat329 2026-06-17 1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암실문고 팬이라 이 책 사고 싶었는데, 잠자냥님 100자평 읽으니 안 살 수가 없네요~

잠자냥 2026-06-17 11:21   좋아요 1 | URL
암실문고 참 좋죠? 저도 지금까지 읽은 암실문고는 대부분 다 좋았어요. 쿨캣 님에게 이 책도 의미 있게 다가가리라 생각합니다~
 
불안하게 태어난 사람들 - 불안은 어떻게 유전자에 각인되어 대물림되는가
대니얼 키팅 지음, 정지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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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초기 스트레스 조절 장애가 생물학적으로 각인”되어 어떤 사람은 불안을 안고 태어난다는 주장은 좀 위험한 듯. 인간이 불안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 현상들이 사회적 불평등 같은 구조 문제때문이라기보다 개인의 문제-임산부나 주 양육자(주로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쉬우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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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6-15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부터도 내가 이렇게 불안하고 예민한 건 울 엄마 때문인가? 이 책 때문에 잠깐 이렇게 생각... -_-
 
올빼미의 낮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85
레오나르도 샤샤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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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소문’이라는 마피아의 범죄와 실체를 쫓는 이야기. 웰메이드 누아르 영화를 보는 듯했다. 범죄/장르 소설 외피를 둘렀으나 그 안에서 이탈리아(시칠리아)의 부패, 침묵, 권력, 불평등 문제를 고발하는 서늘한 시선이 돋보인다. 이런 세계에서 ‘벨로디’는 계속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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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6-15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별이다 오별!!! 다음 책 주문할때 사야지😆

잠자냥 2026-06-15 12:43   좋아요 1 | URL
<수평선 너머>보다는 저는 이렇게 음울하고 비관적인 이야기가 더 와닿더라고요. 😹ㅋㅋㅋ


망고 2026-06-15 12:58   좋아요 0 | URL
수평선 읽고있는데 재미 없어요ㅠㅠ

잠자냥 2026-06-15 13:20   좋아요 0 | URL
😹넘 심심하쥬…?;

망고 2026-06-15 13:20   좋아요 1 | URL
네 그리고 넘 교훈을 주려고 하고요ㅋㅋㅋㅋㅋ
 
이성애의 비극
제인 워드 지음, 노지양 옮김 / 라우더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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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까지 눈에 불 켜고 읽었다. 지적으로 탁월하고 구구절절 뼈 때리며 위트와 유머까지(아 진짜 웃겨!) 이성애 교정 산업이 활황인 건 결국 이성애가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는 방증 아닐까. 섹스와 감정노동 무상노동 재생산까지 감당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이성애 탈출은 자기 해방의 지름길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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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6-06-12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흥미롭군요!! 담아둡니다

잠자냥 2026-06-12 06:48   좋아요 1 | URL
담지 말고 읽어….🤣

다락방 2026-06-12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사야겠다!! (담아두긴 했었지만 ㅋ)

잠자냥 2026-06-12 08:39   좋아요 0 | URL
꼭 사…. 인스타 이성애 전시 보면서 쌓인 다락방의 막힌 속을 뚫어줍니다.
 
우리는 왜 무엇인가 해야 할까 - 성과 중심 사회, 목적에 얽매이지 않는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고쿠분 고이치로 철학 강의 시리즈
고쿠분 고이치로 지음, 박영대 옮김 / 유유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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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처럼 예외상태일 때 자유와 권리의 제한은 과연 정당한가?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자유의 의미를 묻는다(아감벤 <얼굴 없는 인간> 먼저 읽는 것 추천). “목적을 위해 수단이나 희생을 정당화하는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인간은 자유롭다. 거기에 인간답게 사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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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6-11 11: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자유를 추구하는 듯하면서도, 자유로워지면 한가해지고, 한가하면 지루하기 때문에 한가함을 싫어하게 되며, 따라서 자유를 거부한다는 이 모순된 사실이죠. 이때 제가 내린 처방전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잊고 있는 것은 즐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가만히 내버려 둔다고 해서 무언가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인간은 넓은 의미의 공부를 하지 않으면 즐길 수 없다. 공부를 해서, 즉 즐기는 방법을 배워서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 이 모순을 극복하는 열쇠다.
이것은 ‘거대 서사’가 없는 시대와 사회에서 삶의 방식 하나를 제시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함과 지루함의 윤리학』에서 쓴 것을 철회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조금 다른 방향에서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드는 생각은 ‘믿는다’는 것의 중요성입니다.
한나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히틀러의 등장을 준비하게 된 바이마르 시기의 독일 대중사회를 분석합니다. 아렌트는 대중사회에서 대중은 아무것도 믿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든 믿게 되지만, 속았다는 것을 알고도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며 태연하다고 썼습니다. 즉 가치관이라는 확고한 것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프로파간다도 점점 더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애초에 신념이 없으니까 속아도 아무렇지 않은 것입니다.


자주 떠올리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 있습니다. “당신이 하는 대부분의 일은 무의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한다.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에 의해 자신이 바뀌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