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아 비바 암실문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민승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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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의 미친 축제’ 안에서 살아 있는 물처럼, 해파리처럼 자유롭게 흘러라. 그리하여 모든 고정관념을 깨부술 것. 문학은 이런 것이다, 소설은 이런 것이다 모조리 파괴해버리는 자유, 그 안에서 헤엄치기. “당신을 구원하는 건 넋을 놓은 글쓰기”라는 리스펙토르의 말처럼 혼을 빼는 그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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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볼트 이야기 쏜살 문고
로베르트 발저 지음, 최가람 옮김 / 민음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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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저 특유의 작고 보잘것없고 미미한 존재에 관한 이야기. <벤야멘타 하인학교> 및 <타너가의 남매들>과 맥락을 같이 한다. 워낙 짧은 책이라 발저 세계 입문/맛보기용으로도 좋을 것 같은데 운문, 산문, 희곡, 단편소설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여 있어 조금 산만한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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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이다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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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ㅋㅋ DFW 그는 그토록 담담히 묘사할 뿐인데 나는 왜 이토록 빵빵 터지는가? 그런 중에도 느껴지는 냉소, 시니컬, 아이러니, 극도의 예민함. 특정 대상을 향한 숨기지 못하는 혐오… 자신과 이름이 같은 데이비드 (린치)에 관한 에세이에서 압도적으로 그의 장점이 드러난다(정보/해석/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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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6-01-1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사람 책 전에 한번 읽다가 다 못 읽고 관뒀는데.. 취향 맞아야 하나봐요 ㅜㅜ

잠자냥 2026-01-14 11:27   좋아요 1 | URL
이 사람은 진짜 취향 타는 작가입니다. 인정! ㅋㅋㅋㅋㅋㅋㅋ
 
남극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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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이 현실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키건의 아일랜드는 참 이곳과 닮았다. 답없는 남자들과 그런 남자들을 돌보며 키워내는 여자들, 그러나 ‘그런 여자는 내 세대에 끝‘이라 선언한 젊은 키건의 날카롭고 서늘하면서도 분노로 일렁이는 펜으로 쓰인 열다섯 개의 이야기들… 그 날선 분노마저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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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1-04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단편이 제일 좋았는지 말할 수 있어요, 잠자냥 님? <남극>은 너무 무섭죠?? 남극도 그렇지만, <자매>도 참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정말 서늘하더라고요. 어휴..

잠자냥 2026-01-05 10:12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남극>과 <자매>가 강렬했고요, <진저 로저스 설교>도 인상 깊었습니다...
근데, 저 <남극> ㅋㅋㅋㅋ 왜 내가 읽은 것 같지...? 하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너무 늦은 시간>에서 이미 읽었던 거라능... 두 번 읽었으니 <남극>은 이제 기억에서 안 잊힐 듯합니다. ㅋㅋㅋㅋ

건수하 2026-01-06 11:21   좋아요 1 | URL
아, <남극>이 두 군데 다 들어가있는거예요? 같은 출판사인데도... 원서가 그랬나 보군요 ^^;;

전 이유가 궁금해서 원서 샀었던건데 (그러고 안 읽었지만) 서늘해서 남극이었던 건가...

잠자냥 2026-01-06 11:50   좋아요 1 | URL
네, <남극>이 데뷔작이고요(*작가가 1999년에 처음 선보인 소설), 그래서 <<남극>>에는 당연히 실린 거 같고, 최근에 나온 <<너무 늦은 시간>> 미국판에서는 ‘여자들과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렸다는데, 아마도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작품을 선정하는 바람에 <남극>이 또 실린 거 같아요(안에 담긴 단편은 각각 2022년(「너무 늦은 시간」), 2007년(「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1999년(「남극」)에 발표된 것으로, 세 편이 대략 10년씩의 시차를 두고 있다고).

<남극>은... 이 작품의 주인공이 상상하는 지옥이 ‘남극’처럼 추울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건수하 2026-01-08 13:12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아일랜드는 북극이 더 가까울텐데 굳이…. @.@

관찰자 2026-01-05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남극> 읽으면서 예전에 하루키 단편집들 보면 이 책에 있던거 또 저 책에도 있고 그랬던거 생각나면서 살짝 김빠지려고 했는데, 그 뒤로 이어지는 단편들이 너무 짱짱해서 완전 너무 잘 읽었습니다. 어휴

잠자냥 2026-01-05 12:41   좋아요 0 | URL
와- 정말 어쩜 그렇게 몇 달 전에 읽은 작품인데도 마치 새 작품인 것처럼 느껴지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도대체 독서를 왜 하는가... 현타가 잠시 스쳐간...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남극>은 그 뒤에 실린 단편들도 다 좋았습니다.


독서괭 2026-01-14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레어 키건 소설은 다 평이 좋은 것 같네요. 읽어야징…..

잠자냥 2026-01-14 11:27   좋아요 1 | URL
짧아..... 읽어.......ㅋㅋㅋㅋ
 
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62
페터 플람 지음, 이창남 옮김 / 민음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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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육체에 깃든 두 영혼. 새로운 스타일의 도플갱어 스토리. 전쟁 트라우마로 읽힌다. 한스, 베투흐 두 사람 모두 생활에서의 모순 및 정신/성격 면에서 단점을 지닌 인물로 이처럼 불완전한 인간 존재에 전쟁이라는 트라우마까지 겹치면 극복 불가능한 분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음을 생생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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