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1 워카 넨케 - 5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입추가 지나면 신기하게도 여름이 잦아드는 느낌이 든다. 절묘하다. 8월과 9월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에 어울리는, 차갑게도 뜨겁게도 어울리는 커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 열린책들 세계문학 251
서머싯 몸 지음, 이민아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걸 다 잘 쓰는 서머싯 몸은 스파이 소설도 잘 쓰는구나. 흥미진진! 냉소적인 유머에 낄낄 웃음이 터진다. 장르소설로서의 재미는 물론 순문학의 매력도 잃지 않은 것은 인간을 냉소하면서도(때론 혐오) 끝끝내 인간에 대한 연민을 담고 있는 그 시선 때문일 듯. 몸의 분신인 어셴든도 은근 정 가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5-08-10 1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별걸 다 쓰는 서머싯 몸이네요. 그래봤자 저는 달과 6펜스밨에 안 읽었는데 말이죠. 어릴 때 달과 6펜스 읽을 때 너무 감동 감동했는데 이게 지나고 보니 좀 사춘기 감성느낌이라서 어른이 된 뒤에는 굳이 찾아 읽지 않는 작가였는데 알라딘 서재남들 얘기 들어보면 또 읽어볼까 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

잠자냥 2025-08-10 20:32   좋아요 1 | URL
달과 6펜스밖에 안 읽으셨다니 부럽습니다! 몸 작품은 다 재밌어요!! ㅎㅎ 꼭 더 읽어보세요! 일단 음…. <인생의 베일>부터?!

바람돌이 2025-08-10 20:49   좋아요 0 | URL
인생의 베일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에밀졸라 읽으려고 줄 세운거부터 해결하고요. ㅎㅎ
 
브레송이 말하는 브레송 - 1943~1983 인터뷰집
윤진 옮김, 로베르 브레송 인터뷰이 / 고트(goat)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를 쓰듯이 글을 쓰듯이 영화를 만드는 브레송. 시네마가 아닌 시네마토그라프로서의 영화에 대한 그의 깊은 철학과 사유, 구도자 같은 태도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존경심이 절로 든다. 창작자로서 관객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해낸 작업일 때 진정한 예술이 된다는 그 말이 가슴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마의 원소 - 인의 남용과 생태계의 위기
댄 이건 지음, 한지환 옮김 / 에코리브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기율표 15번째 원소이자 가장 위험한 원소인 인(P). 인류에게 필수적인 이 원소의 이로움과 해악을 낱낱이 파헤친다. 단순히 환경 오염 문제뿐만이 아니라, 인을 둘러싼 제국주의 국가의 침탈 역사 및 오늘날 자원 전쟁까지 다채롭게 살펴보는, 매우 흥미진진하고 충격적인 역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성 과잉 사회 - 성비 불균형이 불러온 폭력과 분노의 사회
마라 비슨달 지음, 박우정 옮김 / 현암사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술 발전과 인간 이기심의 합작 결과인 성 감별 낙태가 불러온 디스토피아가 적나라하게 폭로된다. 여자는 태아 때 살해당하고 살아남아도 또 그 디스토피아의 피해자가 되는구나(신부매매/인신매매/조혼 등). 남성과잉사회는 불안정하고 폭력적인 사회가 되기 쉽다는 이 경고를 인류가 깨닫기는 할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5-08-06 2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남초국가와 여초국가의 특징에 대한 영상을 하나봤는데 화나더라구요. 위에 말씀하신대로 남초국가에서는 결혼 못하고 좌절한 남성들의 폭력성 증가, 여성 혐오 증가가 뚜렷하고 여초국가에서는 가정폭력이 엄청 증가한다더군요. 아 진짜 뭘해도 남자가 문제인거야 하다가 또 아니야 이러면 안돼 이걸 남성이라는 성의 문제로 돌리면 햐결책이 없어 하고 마음을 또 다잡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