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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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이 현실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키건의 아일랜드는 참 이곳과 닮았다. 답없는 남자들과 그런 남자들을 돌보며 키워내는 여자들, 그러나 ‘그런 여자는 내 세대에 끝‘이라 선언한 젊은 키건의 날카롭고 서늘하면서도 분노로 일렁이는 펜으로 쓰인 열다섯 개의 이야기들… 그 날선 분노마저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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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1-04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단편이 제일 좋았는지 말할 수 있어요, 잠자냥 님? <남극>은 너무 무섭죠?? 남극도 그렇지만, <자매>도 참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정말 서늘하더라고요. 어휴..

잠자냥 2026-01-05 10:12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남극>과 <자매>가 강렬했고요, <진저 로저스 설교>도 인상 깊었습니다...
근데, 저 <남극> ㅋㅋㅋㅋ 왜 내가 읽은 것 같지...? 하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너무 늦은 시간>에서 이미 읽었던 거라능... 두 번 읽었으니 <남극>은 이제 기억에서 안 잊힐 듯합니다. ㅋㅋㅋㅋ

건수하 2026-01-06 11:21   좋아요 1 | URL
아, <남극>이 두 군데 다 들어가있는거예요? 같은 출판사인데도... 원서가 그랬나 보군요 ^^;;

전 이유가 궁금해서 원서 샀었던건데 (그러고 안 읽었지만) 서늘해서 남극이었던 건가...

잠자냥 2026-01-06 11:50   좋아요 1 | URL
네, <남극>이 데뷔작이고요(*작가가 1999년에 처음 선보인 소설), 그래서 <<남극>>에는 당연히 실린 거 같고, 최근에 나온 <<너무 늦은 시간>> 미국판에서는 ‘여자들과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렸다는데, 아마도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작품을 선정하는 바람에 <남극>이 또 실린 거 같아요(안에 담긴 단편은 각각 2022년(「너무 늦은 시간」), 2007년(「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1999년(「남극」)에 발표된 것으로, 세 편이 대략 10년씩의 시차를 두고 있다고).

<남극>은... 이 작품의 주인공이 상상하는 지옥이 ‘남극’처럼 추울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건수하 2026-01-08 13:12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아일랜드는 북극이 더 가까울텐데 굳이…. @.@

관찰자 2026-01-05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남극> 읽으면서 예전에 하루키 단편집들 보면 이 책에 있던거 또 저 책에도 있고 그랬던거 생각나면서 살짝 김빠지려고 했는데, 그 뒤로 이어지는 단편들이 너무 짱짱해서 완전 너무 잘 읽었습니다. 어휴

잠자냥 2026-01-05 12:41   좋아요 0 | URL
와- 정말 어쩜 그렇게 몇 달 전에 읽은 작품인데도 마치 새 작품인 것처럼 느껴지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도대체 독서를 왜 하는가... 현타가 잠시 스쳐간...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남극>은 그 뒤에 실린 단편들도 다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