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딘 리클스 지음, 허윤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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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남은 본질적으로 사형 선고˝(헤겔)이다. 당신은 사는가 존재하는가? 인생이 너무나 짧다고 영원히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인생의 본질은 그 짦음, 소멸에 있음을, 그 덧없음이야말로 존재의 핵심임을 일깨워준다. 짧지만 그 어떤 구구절절보다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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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9-27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영원히 살고싶단말예요!! 🥺

잠자냥 2024-09-27 12:36   좋아요 0 | URL
헐 징짜...?
ㅋㅋㅋㅋ 근데 다락방 님은 그래도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괜찮음 ㅋㅋㅋㅋ

그레이스 2024-09-2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가는 것은 죽어가는 것!
 
정의감 중독 사회 - 분노는 어떻게 정의감을 내세운 마녀사냥이 되었나?
안도 슌스케 지음, 송지현 옮김 / 또다른우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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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 제목은 거창한데 내용은 몹시 빈약하다. 사회학적으로 풀어나갈 것처럼 시작하더니 갑자기 (이런 류의 일본 도서 특유의) 자기 계발서처럼 끝나는 건 무엇? 약간 허탈하구먼. 그나마 ‘정의감-분노-인정욕구’를 연결해 분석한 지점은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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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의 요새 - 성폭력, 책임, 화해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박선아 옮김 / 민음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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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 법, 문화가 남성들에게 교만이라는 (젠더적) 악을 어떻게 키워왔는지 여러 사례로 살펴본다. 누스바움은 성학대가 교만(권력 남용)과 성적 대상화 때문에 일어난다고 보고 결국 동등한 존중과 비대상화를 지향하는 가치가 반영된 좋은 법 집행을 해결로 보는데, 이 대안에는 회의적 생각이 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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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9-20 1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상 덧붙임
1. 단테의 <신곡>을 읽어보고 싶어짐
2. 책 읽다가 알렉스 코진스키 얼굴 찾아봤는데... 진짜... 말잇못...이런 얼굴로 그 따위 셀프칭찬을? ㅋㅋㅋㅋ
3. 샤를 뒤투아 부분 읽을 땐 어쩔 수 없이 아르헤리치 생각이 떠올랐는데....
아르헤리치여.... 정말 이런 남자를 어떻게, 아니 계속 사랑할 수 있었어요....???
4. 누스바움 언니는 역시 너무 선해.. 그래서 다른 인간-인간이라는 존재를- 너무 선하게 보는......

햇살과함께 2024-09-20 10:41   좋아요 1 | URL
다 읽으셨군요! 이 책 어렵지 않고 재밌네요. 서문부터 적극적 사랑과 화해 관용 자비를 강조하시는 선하신 누스바움…

잠자냥 2024-09-20 10:46   좋아요 1 | URL
누스바움 언니는.... 열심히 칼날 같이 쓰고 나서 나중에는 좀 위아더월드로 끝나는 거 같아서 좀 섭섭해요.. 너무 순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의 390쪽도 약간... 언니 그건 좀... 아니지 않아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건수하 2024-09-20 1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벌써 다 읽었어요? 역시 잠자냥!

좋은 법 집행이란 게 가능한 것인가....

잠자냥 2024-09-20 11:00   좋아요 1 | URL
저기 미국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법만 봐도....... ㅠㅠ
아무튼 이 책은 그동안 난해한 페미니즘 책에 단련된 분들이라면 매우 쉽게 후딱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뒷부분에는 사례가 많아서 더 빨리 읽을 수 있어요!

독서괭 2024-09-20 1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야 벌써?? 어느새?!

잠자냥 2024-09-20 10:58   좋아요 1 | URL
그새~ ㅋㅋㅋㅋ 추석 연휴에?

다락방 2024-09-20 11: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아직 초반인데 누스바움 언니 자꾸 안그런 남자 선한 남자도 있다고 하고 .. 잘 읽히지만 하여간 참 착한 언니구나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9-20 11:49   좋아요 1 | URL
아놔 진짜 이 언니 너무 선해.. 생긴 것도 착하더니... ㅠㅠ
참, 90쪽을 읽은 렏펨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기다릴게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9-21 14:18   좋아요 0 | URL
잠자냥 님, 저 90쪽 읽었는데요 어떤 지점에 대한 생각을 말씀하실까요? 복수에 집착하는 가짜 정의? 복수릉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자냥 2024-09-23 08:41   좋아요 0 | URL
앗 오타다 ㅋㅋㅋ 390쪽이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9-20 11: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저도 단테의 신곡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

잠자냥 2024-09-20 11:49   좋아요 1 | URL
우리 단테 신곡 10월에 같이 읽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9-21 14:19   좋아요 1 | URL
11월은 너무 늦나요? 🙄

잠자냥 2024-09-21 15:36   좋아요 0 | URL
그럼 올해가 가기 전에….

다락방 2024-09-23 09:57   좋아요 1 | URL
저 오리엔탈리즘 같이 읽은 친구한테 11,12월 단테 신곡 읽자고 말해두었습니다. 단테 신곡 읽어버립시다!!

독서괭 2024-09-26 12:46   좋아요 0 | URL
앗 저도 <신곡> 가지고 있는데.. 예전에 김유원 책 읽을 때인가, 조금 읽다가 중단했었던 것 같아요 ㅜㅜ

관찰자 2024-09-24 1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어째, 이 책을 읽고 가장 강렬하게 드는 생각은 단테의 신곡을 읽고 싶다인가요?
실제로 저는 구매를 하였고,
지옥편을 건너뛰고,
연옥편을 스킵해서 읽어버렸습니다.
근데,
누스바움님, 은근 책리뷰에 탁월하신 재능이 있으신 듯요. 모두 낚였네요.^^

잠자냥 2024-09-24 16:55   좋아요 0 | URL
ㅎㅎ 네 그런가 봅니다~
 
안녕, 나의 그대 일본문학 컬렉션 6
다니자키 준이치로 외 지음, 안영신 외 옮김 / 작가와비평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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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사랑에 관한 여러 작가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재미. 작가마다 개성이 또렷해서 읽는 맛이 있다. 그중 단연 압권은 역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아닐지. <가을>이 인상 깊다. 수록 작가 중 유일하게 여성인 오카모토 가노코의 작품도 뜻밖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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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아틀리에
실비 제르맹 지음, 박재연 옮김 / 마르코폴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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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너무 비범해서 끊임없는 경계와 극도의 주의력, 깨어있는 양심이 필요하다. ” 드 라 투르, 베르메르 등 빛의 거장 3인의 작품에 관한 제르맹의 아름다운 글. 풍부하고 적절한 인용, 자기만의 또렷하고 깊은 감상… 그녀의 글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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