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병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조재룡 옮김 / 난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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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sex)을 나눌 줄은 알았으나 사랑(love)할 줄은 몰랐던 어느 남자의 이야기. 모호하고 흐릿하며 생략되거나 은유의 언어들로 직조하고 있음에도 상황부터 스토리, 분위기, 주제 모든 게 다 설명되는 마법. 와, 이 작은 책에 뒤라스의 모든 장점이 다 담겨 있다. 이러니 뒤라스를 놓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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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3-07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흐음. 저는 뒤라스를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뒤라스를 놓지 못한다, 라는 구절은 곱씹어보게 되네요. ‘나도 그런가?‘ 하고 말이지요. 마침 오늘 출근준비 하면서 책장의 ‘뒤라스의 말‘을 보면서 흐음, 뒤라스의 말을 읽어볼까? 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뒤라스를 또 만나네요. 물론 그 책 안들고 나왔지만..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3-07 10:50   좋아요 2 | URL
저도 뒤라스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놓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신간 나오면 계속 읽는 작가... 뒤라스의 말도 읽어보셈... 그리고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진짜 좋아하는 작품. >_<

책읽는나무 2024-03-07 2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뒤라스 소설 읽어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루게 되던데....여기 저기 다른 책에서도 정말 언급이 많이 되는 뒤라스에요.
다락방 님과 잠자냥 님이 결코 놓지 못하는 작가라니 더욱 궁금해지네요.^^
<연인>이 가장 좋다고 고닉 책에서 언급되던데...자냥 님은 <태평양을 막는 제방>을 추천하는 소설인가요?

잠자냥 2024-03-07 21:07   좋아요 2 | URL
<연인>보다 저는 <태평양>을 훨씬 좋아합니다~!! 뒤라스 작품 중 최애

은오 2024-03-07 22:14   좋아요 2 | URL
태평양은 없으니까 연인을 읽어야겠읍니다~!!
사둔거 얼른 읽으라고 뽀뽀로 혼내주실 잠자냥님 구함

책읽는나무 2024-03-07 22:31   좋아요 2 | URL
내 눈 앞에도 지금 연인! 👩‍❤️‍👩

은오 2024-03-07 22:5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뽀는 없었다고 합니다...
...

잠자냥 2024-03-07 23:21   좋아요 2 | URL
아…🤯 책나무 님 앞에도 <연인> 있다는 줄 알았읍니다… 그래서 거기엔 엥?!?! 뽀뽀보다 더한 거 나오는데 이상하다?!?! 했다능…🤯🤯

은오 2024-03-08 15:48   좋아요 2 | URL
바보😝

책읽는나무 2024-03-08 16:39   좋아요 1 | URL
책에도 뽀뽀보다 더한 거 나오는군요?
하긴 원작이니까...ㅋㅋ

<연인> 영화 비디오로 바로 나왔을 때가 고1이었나? 암튼 그랬던 것 같은데....그런 영화인 줄 모르고 친구들한테 비디오 보자고 집에 불러모아 놓고 같이 보다가...쩝~
애들한테 변태로 완전 찍힌...쩝쩝~
제가 그래서 뒤라스 작가 책을 안 읽었던 걸까요?ㅋㅋㅋ

바보는 바로 접니다.🤭🤭

잠자냥 2024-03-08 16:49   좋아요 2 | URL
저도 10대 때 친구들하고 모여서 봤던 거 같은데... 야한데도 무지막지하게 졸리운 신기한 체험....영화 <연인>
전 하도 졸아서 기억도 잘 안 납니다~!! 뭔가 그 늙다리 남자가 소녀 목욕시켜주는 장면은 있었던 거 같은데...
‘아 왜 씻겨줘? 다 컸는데 혼자 못 씻어?‘ 이런 생각했던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4-03-08 17:09   좋아요 0 | URL
제 친구들도 이게 모야? 눈이 번쩍 하다가 나중엔 잠 온다고 이제 끄자!!!! ㅋㅋㅋ

전 스토리는 가물한데 남자 주인공의 징그러움과 여자 주인공이 배 위의 난간에 기대어 바다를 바라보던 그 얼굴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뒤라스의 소설이래서 실은 작년에 그 영화를 다시 찾아봤거든요. 이건 아무래도 소설을 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다시 봐도 남자 주인공 맘에 안 들었어요.ㅜㅜ
근데 목욕시켜 주는 장면이 있었나요? 하...두 번이나 봐도 기억이 가물....ㅋㅋㅋ

은오 2024-03-07 22: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랑(love)을 나눌 줄은 알았느나 결혼(wedding)할 줄은 몰랐던 어느 여자의 이야기. 모호하고 흐릿하며 생략되거나 은유의 언어들로 고백하고 있음에도 은오를 향한 다정함부터 관심, 애정, 사랑 모든 게 다 설명되는 마법. 와, 이 짧은 댓글에 잠자냥님의 모든 장점이 다 담겨 있다. 이러니 잠자냥님을 놓지 못하지.

잠자냥 2024-03-07 22:17   좋아요 1 | URL
엥🤯🔫😱🔫🙀🔫😹🔫

잠자냥 2024-03-07 22:19   좋아요 2 | URL
괭님한테 일러야겠다.
쓰라는 긴 글 안 쓰고 나날이 일취월장 은바오의 잠자냥 사모곡

은오 2024-03-07 22:5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3-08 05:4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은오님은 확실히 재능이 있어요. 삼행시도 잘 쓰고.

잠자냥 2024-03-08 10:56   좋아요 1 | URL
내가 아무한테나 쓰라고 안 하는데… 안 써!! ㅋㅋㅋ 전화로 잔소리해도 그놈의 결혼 타령만 😒

은오 2024-03-08 15:50   좋아요 2 | URL
“내가 아무한테나 쓰라고 안 하는데” 이거 좀 타격이 있군요..
잠자냥님한테 선택받고
괭님한테 칭찬받은 은바오 😱
그녀의 게으름이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전해져....

잠자냥 2024-03-08 15:57   좋아요 2 | URL
흔들리기만 하다 갈대 속의 영원만 읽고 사라졌다고 한다........

은오 2024-03-08 22:36   좋아요 2 | URL
갈대 드디어 50페이지 남았읍니다
좋지만 조금 힘들었다...

건수하 2024-03-13 21:00   좋아요 2 | URL
그래서 다 읽었군요? ㅎㅎ
이제 은오님 서재 읽은책을 확인해야 되는구나!

잠자냥 2024-03-13 21:40   좋아요 2 | URL
5별 줬대요.

건수하 2024-03-13 21:42   좋아요 2 | URL
댓글 달기 전에 봤어요 ㅎㅎ (흐뭇) 저도 얼마 전에 완독 ^^

달자 2024-03-07 2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억은 안나는데 예전에 뒤라스의 레이시즘적 마인드가 느껴지는 글을 읽고 그 뒤로 멀리했던 작간데 기억이 흐릿해져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근데 또 읽고 싶네요.. 죽음, 병...섹스.. 사랑... 제가 좋아하는 주제 다 나오네..

잠자냥 2024-03-07 23:46   좋아요 2 | URL
<연인> <태평양> 같은 작품 보면 아무래도 있습니다. ㅎㅎ 특히 동양인에 대한 ㅎㅎㅎㅎ 근데 달자 님이 좋아하는 그거 다 있는데 …🤣🤣🤣

달자 2024-03-09 03:38   좋아요 0 | URL
하..근데 어쩌죠 전 동양인 여자인걸…

잠자냥 2024-03-11 09:34   좋아요 2 | URL
주로 동양남...을 향한 조롱적인 시선이긴 합니다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