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추구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빅 픽처>로 유명한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그의 작품은 처음인데, 이 책 참 재밌다. 책을 잡으면 놓기 싫을 정도로 빠 든다.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새러 스마이스' 와 기독교의 이념을 충실하게 이행하려 애쓰는 '잭 말론' 그들의 사랑이야기다.  새러와 잭은 한 파티장에서 처음 만나 첫 눈에 반해 하루밤을 함께 보낸다. 대화도 잘 통하고 유머러스한 둘은 누가 봐도 참 잘 어울리는 연인이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강렬한 사랑을 느낀다.  서로는 언젠가는 만나야 할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고 여긴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은 그들에게 심하게 태클을 건다. 그 다음날 잭이 종군기자 신분으로 유럽으로 파견 가야 하기 때문이다. 만난지 24시간이 채 안되었지만 그들은 헤어져야 하는 현실과 마주한다. 9개월 후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남겨 둔 채 잠정적인 이별에 들어간다.  

 

짧았기 때문에, 상대를  모르기 때문에 그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걸까? 남겨진 새러는 잭이 매 순간 보고싶다. 매일 편지를 하겠다던 잭은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새러가 보낸 여러 통의 편지를 분명 받았을 텐데 답장도 없다.

어찌 된 일일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처음엔 안부를 걱정하던 새러. 시간이 지날수록 배신감이 느껴진다. 하룻밤 엔조이로 나를 이용했던 걸까!  그 즈음 잭으로 부터 한 통의 엽서가 도착한다.  그가 떠나고 몇 달 만의 일이었다. 그 엽서에는 충격적인 한마디만 있을 뿐이었다.

 

"미안해요"     -잭-

 

그토록 기다리던 편지였건만, 이게 무슨 뜻일까. 앞, 뒤 내용도 하나 없고 단지 미안하다는 말만 덩그러니 들어있다.  잭을 향한 그리움은 이제 분노와 증오로 바뀌었다.

 

잭의 배신, 이어지는 새로운 사랑, 결혼 그리고 다시 시련... 

한 여인이 겪어야 했던 젊은 날의 한 때가 고스란히 들어있다. 그녀의 행보와 감정상태 이입해서 열중하다 보면 어느새 책 끝장에 와 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2권을 찾고 있다.

 

 펼치면 절대 책을 놓을 수 없는 흡인력이 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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