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마음 버리기 - 흔들리지 않는 마음, 내 안의 부동심 찾기
오제키 소엔 지음, 김지연 옮김 / 큰나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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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변 환경과 주변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타자의 말을 쉽게 받아들이고, 내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주체적이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을 보며 그런 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읽고 싶어졌었다. 귀도 얇고, 누군가가 뱉어낸 말에 일희일비 하고 그런 내가 싫었다.  의연하게 대처하고, 남의 말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내가 되고 싶었다. 
 
부동심!  흔들리지 않는 마음.
기쁜 일에도, 슬픈 일에도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겉으로 아무런 일이 없는 것처럼 마음도 그와 같음을 유지하는 것.  그게 부동심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그 반대로 기쁠 때는 한없이 기뻐하고, 슬플때는 온 몸으로 슬픔을 표현하라고 한다. 제목의 부동심과는 다르게 동심(動心)을 철저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하라고 한다.  꾹~꾹 눌러 다스리려고 하지말고 본능대로,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놔두라고 한다. 
 
기쁠 때는 하늘 끝까지 날아오르는 기분으로 흔들리고
슬플 때는 온몸으로 처절하게 슬퍼하며 흔들리는 것.
그때 그 장소에서 가득, 가득하게 사는 것.
그것이 바로 부동심으로 사는 것이다.
지금, 이곳을 살아가자!
 
기쁜 일에도, 슬픈 일에도 감정을 억압하고 강제로 마음의 변화가 없도록 하는게 부동심이 아니라 한다.
전지전능한 신이 아닌 사람인 이상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게 좋은 해결책은 아니다. 거꾸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맞닥뜨린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견뎌낼 때, 흔들림 없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흔들리는 마음 없이 견뎌내고 나면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고, 문제의 쟁점에서 벗어나 있을거라고 한다.
 

책 전반에 걸쳐서 저자가 유난히 강조하는 말이 있었다.
[지금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 노력 할 것인가]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할 것인가.
처음엔 그저 그런 말이었는데 반복 될 수록 곱씹을 수록 새록새록 맞는 말이라고 맞장구 치게 된다. 
 
며칠전에 본 영화가 생각났다. 송강호와 신세경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푸른 소금>.
거기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금" 이 3가지가 있다고 한다.
1. 황금
2. 소금
3. 지금
세번째 금인 "지금" 과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큰 맥락이 닮아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장소와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자!"  하는 말과 통하는 듯 하다.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해 살지 않으면, 언제 최선을 다해 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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