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2
김정민 지음 / 서울P&B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심인봉과 하나다의 사랑은 충만한 사랑에 기뻐하기도 하지만, 사소한 오해로 이별을 겪기도 하고, 삐치고, 질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일들을 한번씩 거친다.  그러면서 그들의 사랑은 조금씩 단단해져 간다.

심인봉과 하나다 검사는 스콜피온의 수뇌부를 파헤치기 위해 점점 더 수사망을 접근시킨다. 
스콜피온의 총 대장으로 알려진 김영근이 하나다의 진짜 아버지가 아닐 수 도 있다는 의구심이 들고, 
특수수사대 내부에, 그것도 심인봉과 하나다가 속해 있는 팀에 스파이가 있다는 정보로 그들 팀안에서도 조용한 긴장감이 흐른다.  스파이의 정체가 거의 드러날 즈음에 국장이 살해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나다의 어렷을 적 친구인 유빈과 명리가 스콜피온 조직과 연관된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 충격을 준다.  그들에게도 말 못할 사정은 있었으니, 송도영이 유빈을 꼼짝 못하게 하기 위해 명리를 인질로 붙잡아 둔 상황과 명리때문에 스파이를 그만두지 못하는 유빈 이었다.  그들의 행각은 서서히 나다와 인봉의 레이더망에 잡히게 된다.  그들을 잡기위해 나다와 인봉은 연극을 꾸미게 되는데...

어머니의 자살로 열세살 이전의 기억을 잃어버렸던 하나다는,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기억들을 생각해 내려고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노력을 한다.   인봉과 나다는 더이상 서로를 향한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 가짜가 아닌 진짜 결혼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인봉의 어머니는 나다가 부모없이 자란것에 못마땅해 하며 결혼을 반대하고, 그런 어머니의 눈에 들기 위해 나다의 애교 와 눈물작전이 시작되는데...  


1권에 이어 연달아 읽게 된 2권.  1권 보다는 2권이 조금 더 역동적이고 반전도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하나씩 비밀이 파헤쳐 지면서 이야기의 하이라이트와 결말을 향해 치닫는 내용이 역시나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1권보다는 이야기 구성이 좀 덜 치밀했던 것 같아서 좀 아쉬웠다.  

로맨스소설을 많이 접하진 않았지만, 로설 치고는 치밀한 구성과 짜임새 있는 내용이 로설에 대한 편견(!)을 많이 완화시켜준 책이다.  책으로 읽으면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있었다.  이야기에 몰입해서 참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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