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1
김정민 지음 / 서울P&B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오랜만에 읽는다.  
하나다 검사와 SBI 특수수사대의 경찰 인 심인봉 팀장의 티격태격 사랑이야기.  키크고 잘생긴 남자와 귀엽고 예쁜 여자가 만나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다.  한번 책을 들면 다 읽을 때까지 책을 놓지 못하는, 흡인력 있는 로맨스 소설이다. 

독하기로 소문난 검사들,  그 검사들 사이에서도 독하기로 소문난 하나다 검사.
이름이 좀 특이하다. 성이 하씨요 이름이 나다 다.   발음하기에는 참 좋은 이름을 가졌다.  하나다. 하나다.
아내와 딸을 버린 매정한 아버지와 어린 딸을 남겨두고 끝내 자살을 택한 어머니.  거의 고아로 자라다 싶이한 그녀. 어려서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한 ’나다’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오랜 홀로서기 를 통해 씩씩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을 가진 그녀!  참 멋있다. 

종합무술인, 봉박이라는 별명을 가진 남자 심인봉.  못 하는 운동이 없고, 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는, 기대고 싶고 의지가 되는 남자다.
엘리트만 모아서 한 팀을 꾸렸는데, 그 안에서도 최고로 손 꼽히는 능력있는 남자다.  거기다가 멋있기 까지.  난척을 하는 게 좀 흠이긴 하지만, 콩깍지가 단단히 씌여진 나다의 입을 빌리자면 잘난 사람은 난척을 해도 된단다. ㅎㅎㅎ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은 캐릭터로 서로의 시선을 사로잡는 두사람.  호감을 갖고 있는 상태의 두사람.  알고보니 동일한 범인을 쫒고 있는 상태였다.  검찰과 경찰의 사이 안 좋기로는 너무도 유명하지만, 이야기가 되려니 큰 거물을 잡기위해 검.경 합동 프로젝트를 결성한다.  국장의 지시로 하나다와 심인봉은 신혼부부로 위장해 타겟의 바로 옆집으로 이사한다.  신혼부부의 행세를 해야 하는데... 한 집에 사는 건 물론이요, 가짜이긴 하지만 본 예식을 빼고는 신혼부부들이 하는 똑같은 절차를 경험한다.  결혼에 대한 예습을 제대로 하게 된 셈이다.  서로의 호칭까지도 영락없는 신혼부부의 언어로 바꿔야 한다.  꼼꼼한 국장의 미션이다.  둘을 연인으로 만들기 위한(?) 국장의 전략인 것 같기도 하다. ㅎㅎㅎ

서로 호감을 갖고는 있지만 만나기만 하면 여전히 티격태격 하며, 서로 으르렁 거린다.  사랑싸움 같기도 한게 참 재밌다.  
1권 마지막 장면에서 둘이 연기를 위해 낀 결혼반지를 빼며 "이제 헤어지자!" 면서 서로 갈라선 장면으로 끝이 났다. 
뒷 내용이 궁금하다.  물론 다시 화해를 하겠지만,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2권을 어서 읽어봐야겠다. 2권으로 고고씽.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