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초에 하루에 한 줄 이라도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계획이 현실에 타협하면서 주 3회 이상 글쓰기로 확정되어 올해 목표에 들어있다.  
지금까지 두번의 미션 실패를 기록하고 있다.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격려를 해본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써 볼까?

얼마전 일이 생각나 옮겨본다.  
얼마전 나를 마중나온 남편과 주연군과 함께 충동구매를 했다.  동네 옷 가게에서 옷 몇가지를 구매했다.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골라 준 옷보다 옷가게 여주인의 안목을 더 높이 산 것 같다.  
서운했을 것 같다.  남편이 추천해 준 옷은 마음에 안 들어해서...
반성한다!  다음엔 열린 마음으로 너그럽게 받아줘야겠다.


당신이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잇는
당신만의 영웅은 없는가?
당신의 삶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그 누군가에게 오늘 당장 감사의 뜻을 전하라.
그 영웅이 아니었다면 지금 당신의 삶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보자.

                                                          - 패트릭 핸리휴스의 <나는 가능성이다> 중에서 -


내게 영향을 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여럿이 있겠지만 현재도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으로 두 명을 꼽아본다.

첫번째 주인공
남편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는 점.  책임감에 대해서도 깨닫게 해주는 점.  
결혼이라는 매개를 통해 성숙한 인간(!)이 되게 도와준 점.
이 세상 사람 모두 등을 돌려도 끝까지 "내 편" 하겠다고 손잡아 줄 사람 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

두번째 주인공
아들
"아낌없이 주는 사랑" 이 뭔지 깨닫게 해준 점.  조금은 건조하고 냉랭한 내마음에도 꽃을 피울 수 있게 해준 점.
아이를 낳는 신비하고 신기로운 체험을 하게 해준 점. 대신 아파주고 싶은 대상, 비바람에 막아 서 주고 싶은 사람. 
소심하고 수동적인 나를 용기 내게 만들어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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