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을 하다보니 <낢이 사는 이야기> 꽤 유명한 모양인데, 내가 알게 된건 며칠 안된다. 네이버에 연재도 하고 있고, 낢이의 블로그에서도 <낢이 사는 이야기>를 만날 수가 있다. 회사에서 몇 편을 보다가 혼자서 빵~ 터졌었다. 고요한 사무실에서 웃음을 참느라 한바탕 곤욕을 치루고 바로 주문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총 세 권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 되었다. 분명 주연군도 좋아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책 주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ㅋㅋㅋㅋ 책이 배달되어 오던 이틀전. 퇴근해서 들어가니 아니나 다를까 주연군! 1권을 펼쳐 들고 30초 단위, 1분 단위로 웃어준다. ^___________^ "내 그럴 줄 알았어. 재밌지?" "뭔데, 뭔데. 같이 보자!" "이거~! 이거는 꼭 눈으로 봐야돼!" "하하하하 히히히히" "아~ 이거 회사에서 봤어. 이거 보고 혼자서 빵~ 터졌다니깐." "크크큭..." 혼자서 하던 쑈를 내가 합세해서 모자가 나란히 쇼를 한다. ㅋㅋㅋ 웃음코드가 조금은 남다른 남편은 동물원 원숭이 보듯 우리를 쳐다보며, 저만치서 혼자 고독을 즐긴다. -.- 냉정하게 따져 보면 배를 뒤집어가며 웃음 나는 그런 웹툰이라기 보다는 잔잔하게 픽~ 풋! 크크크! 하는 작은 웃음을 선사하는 짧은 만화들이다. 근데, 그런 잔잔한 것들이 하나씩 둘씩 쌓이다 보면 한번 와르르 터질때가 있다. 그 여파로 뒤에 조그만 유머에도 큰 웃음을 만들어 내는 만화다. 이런 걸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귀여운 그림도 눈을 즐겁게 해준다. 낢이의 가족과 티격태격하며 사는 것도 공감된다. 다들 비슷비슷하게 사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낢이 엄마의 말 실수는 대박이다. ㅎㅎ 암튼 재밌다. 주연군과 함께 읽어서 더 재밌었다. 얼마나 깔깔대며 웃는지 아이들 웃음은 여전히 어른들의 큰 즐거움이자 보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