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퇴근하는 길에 질러 버렸다. 
계속 눈팅만 하다가,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결심을 했다.

그래!  결심했어! 
지르는 거야! 기다려라! 나의 탭아~~~!

일부러 단골로 가는 대리점에 가서 갤럭시 탭을 개통했다.   번호이동으로다가.
화면으로 보는 것과 다르게 실물이 훨씬 큼지막하게 다가왔다. 

개통에 필요한 서류 작성하고, 전화번호랑 사진이랑 옮기고, 음악 몇 개 다운 받고 정작 내 손에 쥐어진 시간은 오후 9시가 다되어서 였다.   저녁도 안 먹고 달려가서 개통을 했는데, 배 고픈지도 모르겠고 입이 귀에 걸려서 내려올줄 모른다. ㅎㅎㅎㅎㅎ

터치가 익숙하지 않아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어플 몇 개 설치하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밤 12시.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폰 구경하자는 사람들 때문에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ㅋㅋㅋ
졸지에 ’얼리어답터’ 라는 소리도 들어보고... 

그나저나 큰일이다. 
탭을 사기로 한 제일 큰 목적이 출.퇴근 하면서 영화를 보는 거였는데, 아무래도 탭하고만 놀고 책은 담을 쌓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된다. ㅠㅠ 탭을 사려고 할때 제일 망설인 부분이 그거였는데, 탭으로 책은 잘 안보게 될 것 같은데... 훔.

제일 먼저 보고 싶은 것은 요즘 모르면 간첩(!) 느낌이 들고, 대화에서 따 당하는 드라마. 바로 <시크릿 가든>이다. ㅎㅎㅎ
드라마 보는 시간에 책을 보자고 TV를 없앤건데, 어째 거꾸로 가는 느낌도 들고...  ㅠㅜ 




그래도 우선은 마냥 기쁘다.  좋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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