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위에 손바닥만한 화분이 하나 있는데, 
처음 나한테 왔을때는 아이비 비슷한(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통 안나서...) 아이였는데,
점점 자라면서 두가지 식물이 한 화분에 들어있다.




잎사귀가 확연히 달라서
"여기다 이걸 왜 같이 심어놨어?"
"한 화분에 두 종류를 심기도 하네~!"
하며 사람들이 말하곤 한다.

별로 이뻐하지도 않고, 하루에 한번 쳐다볼까 말까 하면서 관심도 잘 안주고
일주일에 한번은 물 줘야지 하면서 매번 까먹고 하는데...

오늘보니 연두색 새싹을 틔웠다.  
작고 예쁜 새 생명을 보니 얼마나 미안하던지... 고맙기도 하구..

주인이 관심도 안주고, 이뻐해 주지도 않는데
본인 할 일을 충실히 하고 있는 걸 보니....

식물 입장에선 
"내 주인을 기분좋게 하기 위해서가 아닌데..."
"김치 국물 좀  고만드셔~!"
할 지도 모르지만..   ㅠㅠ

새로 태어나는 생명에 대해 퍼뜩 떠오른 생각 주절주절 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