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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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성균관 유생, 규장각 각신들에 빠져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를 끝으로 이제 잘금4인방과는 안녕을 해야 한다.   혹시 세번째 이야기가 작가의 계획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어디에서도 그런 예정은 없는 것 같아 아쉽고, 허전하고 그렇다.  

第六章 모모(?母) 부인
第七章 청벽서
第八章 추문(醜聞)
第九章 홍점화(點化)
終章 승천(昇天)... 

규장각에 들어가서도 그들 4인방은 여전히, 여인들의 부러운 시선과 남자들의 시기와 질투를 함께 받는다.  윤희는 변함없이 윤식의 이름을 빌어 남자가 되서 규장각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선준과의 혼사는 좌의정의 또다른 제안으로 새로운 국면에 맞는다.   좌의정의 제안은 한달안에 규장각에서 사임을 하고 나와 여인의 몸으로 돌아와야 며느리로 받아들여주겠다는 것이다.  윤희도 사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여러가지 상황들은 그녀를 쉽게 놔주지 않는다. 

홍벽서가 누구인지 오리무중에 빠진 사건인 채로 있는데,  활동이 뜸한 홍벽서를 다시 불러내기 위해 청벽서가 등장한다.  홍벽서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는 4인방은 머리를 맞대고 비밀리에 청벽서를 찾기위해 움직인다.

규장각에서 정해진 업무를 하랴, 청벽서를 찾기 위한 일을 하랴, 임금이 시킨 숙제를 하랴 한 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런 틈에 왕은 또다른 숙제를 내준다.   암행어사로 윤식을 제외한 나머지 용하, 선준, 재신 3인방을 모두 지방으로 출장을 내보낸 것이다.   혼자 남은 윤식은 외로워할 틈도 없이 세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혼자 힘든 날을 보낸다.  

윤식이 혼자 있는 규장각내에서 또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궁궐내의 한 궁녀의 스토커(!) 짓으로 인해 또다른 추문이 김윤식을 파면의 길로 인도하는데... 

결론을 이야기하면 안 될 것 같다.   궁금함과 설레임을 갖고 끝까지 행복한 마음으로 읽어보시길 바라며 요약내용은 요기까지... ^__^


여러가지 재밌는 사건과 흥미진진한 해결과정, 답이 없어 보이는 골칫거리 문제들도 속 시원히 풀리는 걸 보다보면 어느새 한권을 거의 다 읽어간다.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읽게되는 소설이다.   TV에서도 드라마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각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행동을 통해 드라마를 보듯이 눈에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드라마와 책 내용이 혼돈되는 부작용도 있다.  이 내용은 책에서만 나오던가?  드라마에서만 나오던가?  하는 부분이 그런 부작용이다. ㅎㅎㅎ

<성균관 스캔들>에 푹 빠져있는 독자라면 꼭 권해주고 싶은, 올해가 가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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