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만2천3년 인류 최후의 문명 아이스케키 공화국은 200년전이 아니고, 7천년전 지름 10Km 가 넘는 거대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지는 아주 큰 재앙이 닥쳤습니다. 그때는 전 세계 100억인구가 있었기 때문에 지구 전체에 퍼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류는 역사 아래 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한 마음 한 뜻이 되었습니다. 거대 소행성을 막는 것! 핵 미사일을 200개 이상 쐈지만 대부분 빗나가고, 수 천만 개의 수소폭탄을 쐈지만 충돌은 막지 못했습니다. 대신, 소행성은 두 조각으로 갈라져 큰 조각은 아마존 밀림에 떨어지고, 작은 조각은 미국 동부에 떨어졌습니다. 21세기 이후로 세계 보호 조약으로 맺던 아마존 밀림도 한 줌의 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 밀림의 그 재가 하늘로 올라가 태양 빛을 막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빙하기 시대이므로 기나긴 빙하기와 핵겨울이 찾아온 것입니다. 사람들은 수 많은 질병들과 추위와 가뭄과 온갖 자연재해에 시달리며 처절하게 살아남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사람 사는 세계에는 밥 한 톨 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은 죽어갔지만 역시 어둠 속에서도 빛은 있듯이, 서기 1만2천3년에 살고있는 아노의 먼 조상인 아노 이누이트가 한번도 본 적 없는 생명의 땅이 어디있는지 안다는 것이었습니다. 겨우겨우 살아 남았던 20억의 사람들이 생명의 땅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땅 그 곳에서 지구 최후의 나라 아이스케키 공화국(이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느냐 하면, 나라 이름을 세우는 회의에서 어떤 원로의원이 너무 답답해서 아이스케키라고 먹고 싶다는 말이 화근이 되어 생긴 이름임)을 세운 것입니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