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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와 대화하다
김규중 지음 / 사계절 / 2010년 7월
평점 :
이 책은 시와 그 시에 대한 청소년과 시인이 평가하는 식으로 써진 책이다. 내가 가장 감명깊게 읽은 시는 식사법이다.
그 시를 잠시 옮겨 써 보면 아래 시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식사법
- 김경민, 2006년 -
콩나물처럼 끝까지 익힌 마음일 것.
쌀알 빛 고요 한 톨도 흘리지 말 것.
인내 속 아무 설탕에 경지 없어도 묵묵히 다 먹을 것.
고통 식빵처럼 가장자리 떼어버리지 말 것.
성실의 딱 한가지만의 반찬만일 것.
새삼 괜한 짓을 하는 건 아닌지
제 명에나 못 죽는 건 아닌지
두려움과 후회의 돌들이 우두둑 깨물리곤 해도
그 깟 것 마저 다 낭비해 버리고픈 멸치똥 같은 날들이어도
야채처럼 유순한 눈빛을 많이 섭취할 것
생애 규칙적인 좌절에도 생선처럼 미끈하게 빠져나와
한 벌의 수저처럼 몸을 가지런히 할 것
한 모금 식후 물처럼 또 한번의 삶. 을 잘 넘길 것
이 시 중에서 별로 찔리는 것은 없다. 난 다 먹으니까. ^ ^ㅎㅋ
이번 시는 시의 특성이 강한 시이다.
김용택,1995년
소낙비는 오지요.
소는 뛰지요.
바닥에 풀은 허물어지지요.
설사는 낫지요.
허리끈은 안 풀어지지요.
들판에 사람들은 많지요.
이 시의 제목은 <이 바쁜 때 웬 설사> 이다. ’~지요’로 끝나는 특성이 있다.
위와같이 이 책에는 다양한 종류의 시가 있다.
총평은 이책을 읽게 되어많은 시를 읽었고
글쓰는 능력도 향상된 것 같다
my 호감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