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공정무역, 왜 필요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1
아드리안 쿠퍼 지음, 전국사회교사모임 옮김, 박창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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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이란 뭔가? 
기업과 기업간에 나라와 나라간에 서로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사고 파는 행위를 무역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앞에 ’공정’이란 단어가 붙었는데, 공정무역이란 또 뭔가?
승부를 가리는 게임을 하는데 어른과 아이가 겨루는 경우라던지, 축구를 하는데 대학생팀과 초등학생팀이 겨룬다고 하면 이건 공정한 게임일까?  아닐 것이다.  

경제적인 수준이 높은 나라가 있는가 하면 기아와 빈곤에 고통받는 개발도상국도 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의 국민들은 풍요로운 생활을 하면서 에너지를 과하게 쓰고, 자연을 훼손하며 도시를 건설해 지구환경과 기후에 악영향을 끼친다.  

공정무역이란 경제적으로 약자인 나라를 배려하고, 물질보다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며 만든 물건을 사고파는 무역의 형태가 해당된다.  사람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동물과 자연을 훼손하면서 만들어진 제품은,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하지 않는 것으로 왕따를 시켜야 한다.  지구상에서 공정무역이 널리 확산되도록 여러나라에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공정무역이 자리잡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듯 하다. 공정무역을 하면서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 물건을 만들어 파는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재료를 싸게 사와서 가공하고 포장해서 비싸게 팔아야만 이윤이 많이 남는다.  공정무역이 정당한 것은 알겠지만 당장 회사 이익과 직결되니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 물건을 사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비슷한 제품이라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물건으로 손이 간다.  그 돈을 절약하여 여가를 한번 더 즐기고 싶어하고 또다른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을테니까.
- 국가간에 무역을 할 때도 자국의 산업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높은 관세를 매기기도 해서 국가간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국제적인 표준과 나라별로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이 바로 서고, 불공정무역을 거친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은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는 시점이 오면 공정무역이 자리잡은 시점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연령대에서 읽어야 소화할 수 있는 내용이다.  ㅠㅠ
세계공정무역기구(WFTO), 세계무역기구(WTO),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등 국제적인 단체가 나온다. 해당기구의 역할과 만들어진 배경이 설명 되어있고, 신문에서나 볼 수 있는 낯선 경제용어들이 나와서 좀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책 제목처럼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임에는 틀림없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읽으며 자녀와 같이 고민하고 대화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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