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내 사이
김준기 지음 / 메가트렌드(문이당)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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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결혼을 한다는 건...

즉흥적인 감정보다는 신중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한 후이며, 결혼에 대한 어떤 확신이 들어야만 실행에 옮기게 된다.

 

당연하지 않나? 

시장에서 옷을 하나 살때도 입어보고, 이것저것 따져보고 그 중에 최고로 맘에 드는 옷으로 결정하는데,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고르는 일인데 일시적인 감정으로 결정할 수는 없을거다.

 

그렇게 어렵게 선택하고 고민한 배우자와 왜 죽을때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이혼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는 걸까?
이혼을 하지 않더라도 불행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부부가 많다는 통계는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세상에 모든 것들이 사용기간, 유통기한이 있는 것처럼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그 점을 기억하면 그리 생뚱맞은 결과는 아니다.

사랑에 대한 유효기간은 사람에 따라, 부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2~3년이면 끝나는 것 같다.

행복하게 계속 지내는 부부들은 그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법을 아는 경우이다. 학습을 통해서든, 본능적이든.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사회생활을 한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옆집이웃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상대와 장소만 조금씩 다를뿐이지 사회생활을 한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법이니까.

나 같은 경우에도 회사식구들(상사, 동료, 후배들) 과 친구, 가족이 주요 인간관계의 대상들이다.

 

난 잘 웃는 편으로 회사동료들이나 친구들 이웃들에겐 마음도 너그럽고 친절하고 스마일한 사람이다.

그런데 가족에게만은 웃음이 많이 인색하다.  그런 사실을 어느날  불현듯 깨달았다. 
망치로 얻어맞은 것처럼 작은 충격이었다. 지금도 그때의 감정이 생생하다.

작은 것에도 짜증을 많이내고 사소한 것들도 남들과의 관계였으면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을, 끝까지 매달리고 서운해하고 화내고 했다.

가족이 너무 편하니까 아무렇게나 대해도 ’다 이해하고 받아주겠지’ 하는 근거없는 믿음이 있었던 모양이다.

오히려 더 잘해야 하는 관계가 가족이요 내 배우자인 걸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


이 책은 그런 오류를 범하거나, 그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준다.
행복한 부부들의 공통점과 그렇게 살게되기까지의 시행착오와 노하우들,
불행한 부부의 worst 사례들이 나와 있어서 나와 비교해 보면서 읽다보면 어느새 폭~ 빠져든다.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편이나 아내 모두 노력이 필요하다.
한 사람만 잘해서는 박수소리가 나기 어렵다. 둘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

세상에 많은 부부들이 이런 정보들을 학습해서 똑똑하게 재미나게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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