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에서 얼마전에 방영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방송도 못 보고 책도 접해보지 못해서 궁금했던 내용이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 제목을 보고는 냉큼 집어왔다. ㅎㅎ 생각했던 것과 내용이 틀리진 않았다. 지구에 대해, 환경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고의 명품 다큐] 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훌륭한 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널리 알려서, 모든 사람들이 보게 하고 읽게 해줘서 더이상 아마존이 눈물 흘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문명이 주는 혜택과 편리함에 하나둘 길들여지면서 아마존의 부족들은 더이상 예전의 수고롭고 번거로운 작업들을 하지 않는다. 예전에 먹던 음식들도 과자, 빵을 먹어본 이후로 더 맛없게 느껴져 거들떠 보지도 않게 되었다. 문명과 접촉한 아마존의 부족들은 사냥 대신 공예품을 만들고, 광산개발을 하고, 고무 생산을 하면서 몸으로 움직여 월급을 받거나 시장에 내다 팔며 돈의 가치를 배워가고 있다. 예전 아마존엔 맹수에 물려죽어 생명을 잃는경우는 있었지만, 문명이 아마존에 들어오고서는 새로운 감기라는 바이러스가 들어와 또다른 생명을 빼앗아 갔다. 평화롭고 행복하던 릴리와 아마조니 족은 도시에서 온 하얀남자들의 방문 이후로 급속도로 많은 일을 겪게 된다. 릴리의 가족을 중심으로 변해가는 아마존의 안타까운 현실과 폐해들을 여러사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지구의 허파' 라고 불리는 아마존이 지구 전체 산소량의 1/4의 어마어마한 양을 공급하는데, 그 아마존이 없어지고 있다. 어떻게 될까? "우리의 죽음은 이 세상이 멸망한다는 것" 이라는 야노마미 족 추장의 말을 떠올려본다. 아마존은 우리가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보호해야 할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