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재밌어요. 딩동 딩동~ 편지 왔어요. 사계절 출판사에서 일과 사람이라는 주제로 책을 시리즈로 출판하는 모양이에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우편집배원] 이야기이구요. 수많은 직업들이 있지만, 있을땐 고마움을 잘 모르고 없어지거나 차질이 생기면 불편한 직업들이 몇 개 있죠. 우편집배원도 그 중 하나 일꺼에요. 책에 그림들도 정감있고 예뻐요. 내용도 그 직업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몰랐던 내용들을 쏙쏙 알게 해줘서 좋아요! 책을 보면 우편번호를 왜 잘 써야만 하는지 알 수 있구요. 우체국에 한번도 안 가본 사람이라면 소포를 어떻게 보낼 수 있는지, 또 소포를 보내면 어떤 경로로 받는사람 손에 전달되는지 잘 알 수 있어요. 그림책을 보면서 한페이지 한페이지씩 따라가다보면 우편집배원 의 하루를 모두 경험할 수 있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빠지지 않고 편지, 택배, 고지서들을 배달 하는 그분들의 노고가 느껴져요! 저 같은 경우는 우편집배원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조그만 마을엔 우편집배원들과 주민들은 친구 같기도 자식 같기도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집배원을 보면 이러저러 사소한 심부름도 시키신다고 합니다. ^^ 우편물을 빨리 배달하기 위해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고 동분서주 하시는 집배원님들이 계셔서 집안에서 편하게 보내고 받아볼 수 있네요. 어린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책을 함께 보면서 여러 직업들에 대해 얘기해봐도 좋을 거 같구요. ^^ 오랜만에 아들과 책 나란히 펴놓고 같이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