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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청춘, 사랑을 묻다- 여행가 오음의 힐링 트래블
오음 지음 / 이마고라이프 / 2012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2년 05월 13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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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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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잉여스러운날. 영화를 보려고 이대 캠퍼스에 방문했던, 긴 기다림에 지쳐, 잠시 서점에서 문득 집어들었던 소설 <인생> 사실은 '허삼관 매혈기'를 구입할까, 했지만, 왠지 강렬한 빨강 표지가 내 마음이 더 끌렸네요. 얇기도 했던게 한 몫 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책을 구입 한지 며칠이 지난 후에야, 손에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큰 감흥없이 슬슬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이 소설, 쉽지 않네요. 그 쉽지 않다는 것이 이해력이나, 난해함이 아닌 , 심장을 짓누르듯 묵직하고 무거움으로, 다가 왔다는 것입니다.

 

특이했던 점은, 한 사내의 일인칭 시점이 아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 된다는 점이지요. '나'는 한 노인(푸구이)의 한 평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결국, 이 소설을 읽는 나 역시도, 텍스트에 고스란히 시선을 담아 , 묘하게 빠져듭니다. 한량으로, 그리고 망나니 같은 젊은 시절의 부잣집의 도련님이었던 푸구이는, 집안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결국은 가난한 농부로 전락해 버리고 맙니다. 그는 결국 , 모든걸 잃고 난후 , 큰 뉘우침과 깨달음을 얻지요. 하지만 푸구이에게 시련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듯 합니다. 엄청난 시련과 고통, 그리고 어찌 이렇듯 한 사내의 인생이 기구할까 싶을 정도로, 푸구이의 삶은 참으로 참혹하고, 비참할 정도로 절망 스럽습니다.

 

이야기는 단순히 푸구이의 삶, 그러니까 푸구이의 가족사를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푸구이의 이야기는 단순한듯 무덤덤히 '나'에게 들려주는 , 그러니까 이제는 소 한마리와 함께 살아가는 늙은 노인에 불과하지만, 그의 '인생' 이야기 속에는 중국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기도 합니다. 중국 역사에 관해서는 문외한 나에게도 , 설핏설핏 어렵지 않게 보여지기도 한 그들의 역사들은 한편으로는 역사소설로도 가히 충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소설<인생>은 원제 '살아간다는것'이란 제목에서도 알수 있다시피,  초점이 '살아가는...'것에 대한 의미 맞춰져 있습니다.

 

내 한 평생을 돌이켜 보면, 역시나 순식간에 지나온 것 같아. 정말 평범하게 살아왔지. 아버지는 내가 가문을 빛내기를 바라셨지만, 당신은 사람을 잘못 보신게야. 나는 말일세, 바로 이런 운명이었던 거라네. 젊었을 때는 조상님이 물려준 재산으로 거드름을 피우며 살았고, 그 뒤로는 점점 볼품없어졌지. 나는 그런 삶이 오히려 괜찮았다고 생각하네.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무덤덤히 , 무감정스럽게 이야기 할수 있었던 것 또한, 절망이란 존재함이 아닌, 사람들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받아 들였기 때문일지도요. 또한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생각했기에. 그의 엄청난 , 좌절과 절망을 이겨내고, 결국은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 포용하고 받아들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현재의 우리에게, 이 소설은 '살아가는것'에 대해 또다른 깨달음을 주고 있어요, 과거와 미래, 그리고 지나간 고통과 슬픔이란 모든 감정에 매달리며 , 놓아주지 못한채,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 하고 삶의 의미 자체에 안주하지 않음에 충고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지나간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이야기 하면서 ,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강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알려주고 있는 것이지요. 나에게 전해주는 푸구이의 진솔한 이야기의 끝에는, 결국 뭉클함으로 가슴으로 울림이 그대로 스며 들어요, 텍스트가 전해주는 그 덤덤한 문체로 인해 저 자신 또한 덤덤하게 , 그의 이야기를 듣고 , 읽고 있었을 뿐이였지만, 결국은, 가볍지 않은 이야기임에, 곱씹고 또 곱씹으며, 먹먹함으로 오랫동안 후유증으로 남아있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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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봄날과 어울리는 에세이들이 많이 출간되었어요.

새록새록 매월 초에, 새로운 도서들을 검색하고 만나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운 일상이

되어 버린듯 싶네요.

 

유독, 관심가는 4월의 추천 에세이들을 한번 꼽아 보았습니다.

 

 

 

 

* <천개의 공감>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개정판'

 

 

와, 기다리던 천개의 공감, 개정판이 나왔네요, 친구에게서 이 에세이가 참 좋다라는 말을 들었던 터라,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겠다고, 메모해 놓고는,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개정판으로 새로운 표지로 만날수 있을 것, 같아요, 그전의 구판 보다는 훨씬 마음에 드는 표지인데요, 이 책에서는 사람들의 내면과 상처들을 뒤돌아보고 상처 입은 영혼의 길 안내자 같은 에세이라고 하네요.

 

 

 

 

 

 

*  <이 골목에 가득한 행복>

- 사람 냄새 나는 계동길의 어느 카페에서 생긴 일

 

표지가 마음에 들어, 살짝 검색을 해 보다보니 문득 '심야식당'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부부가 가게를 시작하면서, 그리고 손님들과의 에피소드, 또한 몇몇 레시피까지 다양히 이야기를 조근조근 전해주는 느낌이에요. 사실, 저도 나이가 들면, 이런 작은 가게를 해보고 싶은, 어렴풋한 꿈이 있긴 한데, 왠지 지금은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 <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

 

사실, 이 전에 출간했던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를 먼저 읽어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았었네요, 연예인이 책을 출간한다는 것에, 약간의 반감이 있긴 하지만, 김제동씨의 정리되는 듯한 말솜씨와, 그가 하는 이야기들에 늘 공감하며 경청했던 터라, 책으로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 올것 같아요. 전작에 못지않게 꽤나 입소문이 빠르게 타고 있는듯 한데,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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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Jay 2012-05-14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개의 공감은 개정판이 나왔군요. 읽어본다고 하고 아직 읽지 못했는데, 눈여겨 봐야 겠습니다.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는 저도 읽었는데 괜찮았어요! 추천합니다.

신재 2012-05-30 20:54   좋아요 0 | URL
환유님, 이 덧글을 왜 이제 본거지요?ㅋㅋ
천개의 공감 , 저도 개정판 나온후 보려고 노리고 있답니다.
은젠간 사 읽어야지요.

김제동 어깨동무 합니다, 벌써 읽으셨어요?
오!! 빠르셩!
 
땡큐 포 더 무비 - 고단한 어른아이를 위한 영화 같은 위로
신지혜 지음 / 시드페이퍼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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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스럽게, 일찍 퇴근후 영화를 예매해놓곤, 4시간 남짓의 시간을 어찌 보낼까 하다, 이대 캠퍼스 안에 있는 서점을 찾았습니다. 비록 많은 책들이 구비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문득 제 시선에 고스란히 드러왔던 한 권의 에세이 . <땡큐 포 더 무비> . 그것이 어쩌면 영화에 관한 이야기들을 빼곡히 안고 있음에, 시선을 빼앗았는지도 모르겠고요, 영화를 꽤나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슬쩍 텍스트들을 느끼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몇 권의 책과 함께 구입했습니다.

 

후루룩 목록만 훑어보았을 뿐인데, 이 에세이에는 여러 감정선들을 테마로 잡고 있네요. 이별, 고독, 기억, 인정, 치유, 용서, 사랑라는  일곱가지 테마 속에 영화를 그대로 담아 내고 있습니다. 간락한 영화 줄거리와 함께 인간의 감정선을 적절히 섞어내어, 적절한 양념으로 맛깔나게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단순히 영화 이야기 만이 아닌, 인간의 감정을 이야기 하면서 치유와 위로로서 작은 상처에도 보듬아 줍니다. 묘하지요, 다른 타 감성/공감 에세이와는 다르게, 조금은 딱딱한 느낌의 텍스트들이지만, 저자 신지혜의 이야기들은 그대로 저의 심장에 아릿한 무언가를 느끼게 해 주어요.

 

 

 

 

삶은 예측 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가진다. p17

우리는 알고 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 마련이고 짧든 길든 누군가와 인연을 으며 살게 돼 있다는 것을. p48

 

이 책 속에 녹아있는 영화들은 제가 보았던 것도, 보지 못한것들도 꽤나 포함 되어 있어요, 하지만 영화를 보지 못했다 해도, 충분했어요. 짧막짧막한 그녀가 전해주는 영화의 이야기들로 인해, 오히려 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를 메모하고 있었으니까요. 특히 저는 <노라 없는 5일>이라는 영화가 꽤나 끌려요.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관통해 사랑한 남편 호세를 초대하는 세심하고 빈틈없는 이별극' 이라고 간단히 압축함으로 대신 하겠지만, 책 속에서는 이 영화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뭉클함을 그대로 느낄수 있거든요.

 

저자 신지혜님은, 영화를 통해, 그리고 감정들을 통해, 우리들의 내면에 깊은 상처들을 그대로 표면으로 드러내어 줍니다. 자신의 이야기로, 영화속 이야기로, 그런 상처들이 오롯이 자신만이 느끼는 것이 아닌, 자신과 우리들 모두 똑같음을 알려주려 하고 있지요. 제가 그렇게 그녀 이야기에, 포옥 빠져 읽을수 있었던 것도, 신지혜님과  꽤나 비슷한 성격에, 비슷한 관념들, 그리고 생각들이 아니였나 싶어요. 중간중간 베어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멈칫, 뜨끔함을 느꼈으니. 그래서 말이지요. 저는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코끝이 찌릿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지혜님의 이번 에세이가 작위적이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지금까지, 갈증스럽게 영화를 보는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어쩌면 그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함이였나, 어렴풋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우리에게, 아니 저에게 영화는, 상처를 치료해주는 빨간약 같은 존재였을지도요. 그리고 우리가 살아갈 인생에 , 우리의 삶을 대변해 주며, 영화로서만이 아닌 , 더 나은 우리의 일상이 되어 주는 빛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영화 속에서, 희노애락을 찾을수 있듯이, 어쩌면 자신의 불안한 삶 속에서, 한 편의 영화로 인해, 새로운 방향을 나아갈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줄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았음에도 그 속에 내포하고 있던, 의미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받아들이지 못했던 부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깨달음을 얻기도 했고요. 책 속에 숨어있는 또다른 Tip들로 인해 책 읽는 재미는 더욱 더 플러스 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꽤 오랫만에 좋은 에세이를 만났습니다. 그것이 어쩌면 영화를 유달리 좋아하는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읽는 재미가 쏠쏠해요. 지금의 봄날과 참 잘 어울리는 에세이 라서, 꼭 추천해 주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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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대신, 여행 - 오늘은 여행하기 좋은 날입니다
장연정 지음 / 북노마드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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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대신,

 

여행

 

 

그러니까 , 계속되는 건조한 일상에, 무료함에, 흥미상실에 , 방황의 나날을 계속 보내는 어느날, 집에 수두룩히 쌓여있는 책들을 집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서점에 들려 또다른 책을 품에 안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패턴을 찾고 싶었어요, 공허한 마음에서 , 채워지지 않는 계속되는 갈증과 갈망에, 소설보다는 내 마음을 위로해줄, 다독여줄 , 그리고 기댈수 있는 에세이집에 저절로 시선이 갔습니다. 그랬던것 같아요, 어떠한 것에도 위로받지 못한 채, 더욱 더 집요하게 이 에세이 집에서 무언가를 찾으려 했으니.

 

 

 

이번 장연정님의 에세이는 소중한 친구를 잃은 슬픔과 상실로 ,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슬픔과 모든 감정들로부터의 치유를 위해 프랑스로 떠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여행자로써, 고통와 아픔에 당당히 마주 볼수 있기를 기대하지요.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 그녀의 여행 흔적들은 고스란히 추억과 아련한 기억으로 길을 따라, 희미하게 흔적을 남기네요.

 

여행 에세이라기 보다는, 그녀의 상처를 치유하는 그러니까 '산다' 라는 의미를 오롯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려는 것에 이 에세이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잃고서 비로소 깨닫게 된, 사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똑바로 직시하게 된 것이지요. 그녀의 짧지만 그녀의 심장 한 부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여행자로서의 짧막 짧막 이어지는 이야기들과, 그녀가 여행을 다니며 생각하던 단상들로 , 또한 발자취를 따라 남겨진 사진 속에서 , 그녀의 내면과 마주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또한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슬픔들을 내 것으로 흡수하기에는, 지금 저는 너무 건조하게 말라 버렸으니 말이지요. 감정이 담겨있지 않은, 그래서 그런 그녀가 무한한 감정과 애정으로 써내려갔을 텍스트들을 감흥없는 시선으로 읽어 내려갈 뿐입니다. 삐툴어진 시선으로, 그 텍스트를 읽어 내려가자니, 그녀의 감성스러운 글귀들이 모두 작위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던것 같네요. 분명 그녀는 자신의 슬픔을 토해내듯 적어 내려갔을 듯한 그 글귀들이 -

 

 

나,

아픈 것은 여전히 아프고

슬픈 것은 여전히 슬프지만,

그렇게 변한 너도 생각보다 나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변한다는 건 모든 것들에게 다 자연스러운 일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

 

 

 

 

 

 

혼자 상상해보는 '둘'이라는 단어.

 

'혼자'라는 말이 없었다면 별로 아름답지 못했을지도 모를 나의 일상.

이 말에 공감한다면, 당신은 '혼자'라는 말의 아름다움을 잘 이해하는 사람

혹은 '둘이서'라는 말에 깊이 상처받아본 사람.

 

 

 

하지만, 모든 텍스트들이 그렇듯 삐툴어진 시선으로 보이는 건 아닙니다. 한켠으로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을때의 그 상실감과 고통, 상처가 얼마나 클지, 저 또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제는 소수가 되어버린) 어쩌면 귀중하고, 소중한 친구들의 얼굴들을 한명 한명, 떠올리기도 했으니까요. 또한 나 역시 '살아있다' 라는 것에 무덤덤해진채, 그토록 중요한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지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오랜 시간, 오랜 세월, 몸에 베인 습관처럼, 당연함으로 , 느껴지게 되었던 것일지도요. 그래서 지금의 이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건조함과, 상실감이 살아있음으로 해서 , 내가 이렇게 무료하게 지내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고, 또한 느끼는 것일테지요.

 

뭔지모를 허무함이 밀려 듭니다. 잠시나마 공감하며 , 내 답답한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쩌면 조금이라도 내게 웃음을 줄수 있는 책 한권이 되어주길,  되었으면 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더욱 심장에 무거운 돌덩이를 얹은듯 조여오는 느낌입니다. 잠이 오지 않은 휴일의 새벽을 꽉 채워 주는 친구가 되어 주었지만, 그래도 허 해진 마음은 채워지지 않은채, 긴 시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지금의 이 끝없는 '상실'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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