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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여성 호르몬 교과서 - 초경부터 갱년기까지 여자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호르몬의 비밀
구로즈미 사오리.사다 세쓰코 지음, 이선정 옮김, 이석수 감수 / 북라이프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생리가 순조롭지 않다면, 배란에 문제가 있거나 여성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생리주기가 39일 이상 90일 미만이라면 희발월경, 90일 이상 생리를 하지 않으면 무월경이라 진단한다. '아직 젊고 바로 임신할 것도 아닌걸. 나중에 아이를 원할 때 치료 받으면 되잖아? '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 않다. 나이가 젊다고 해도 무월경 상태가 길어질수록 다시 생리를 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면 이후에 아이를 원할 때에도 좀처럼 임신이 되지 않는다. 그대로 폐경을 맞는 사람도 있다 (p.104)
마찬가지로 더는 임신이 어려운 '불이 시작'은 평균 41세 , 이어서 일어나는 '생리불순 시작(갱년기)'는 평균 46세, 난자가 완전히 소멸되는 '폐경'은 평균 51세다. 즉, 폐경하기 20년 전부터 임신 가능성이 서서히 저하돼 폐경 10년 전에는 이미 불임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생리를 하고 배란만 하면 임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폐경보다 10년이나 앞서서 난자는 임신하기 힘든 상태가 되는 것이다. (p.118)
의학적으로 1년 이상 생리가 없으면 폐경이라고 진단한다. 즉, 폐경을 했는지 아닌지는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알수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많은 여성이 50세 전후에 폐경한다. 갱년기란 폐경을 중심으로 전후 총 10년을 가리킨다. 난소 기능이 쇠퇴해 생식 불가능한 몸으로 변하는 이행기이며 사춘기 못지않은 호르몬의 대변동기이기도 하다. 갱년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난다. 외모가 젊어도 아무리 건강에 신경을 써도 피할 수는 없다. 신체의 일대 변화인 만큼 갱년기에는 피로, 어깨 결림, 안면홍조,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p.172)
우리는 여성 호르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렴풋이 TV 를 통해 종종 스치듯 보고, 들은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솔직히 어딘가 몸이 불편하지 않은 이상, 알아보려 하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는게 현실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솔직히 건강에 관한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이지만, 우연한 기회에 , 한편으로는 급 관심이 생겨 어느날 우연히 읽게 된 건강정보 에세이 <친절한 여성 호르몬 교과서>이다. 이 책의 저자는 뜻밖에도 전문의가 아닌 <닛케이 헬스>편집위원이자, 지금은 닛케이 BP 히트종합연구소 주임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이다. 전문의가 아닌 사람이 이러한 건강정보 책을 출간했다하니 살짝 신의가 가지 않았던 마음도 조금은 있었다. 하지만 <친절한 여성 호르몬 교과서>를 읽고 나면, 오히려 의사보다 더욱 쉽고 , 명료하게 독자들이 이해를 쉽게 할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1장에서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성의 호르몬의 역할에서 부터 20대의 호르몬 황금기에서 , 임신, 그리고 격변기까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게되는 호르몬의 변화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바보같은 얘기일 수도 있지만, 여성들 일부(또는 대부분)는 여성은 폐경이 오지 않았다면 언제든 임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커다란 착각이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여성 호르몬에 대해 스스로도 잘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사실 나 또한 배란일과 생리주기의 관계조차 잘 모를만큼 지식이 없는건 마찬가지)
이 책은 생리부터 갱년기, 피임법과 임신, 갱년기와 폐경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 이해하기 쉽도록 그래프와 그림, 도표, 그리고 자신의 몸상태는 어떠한지 체크하는 부분이 있어, 간단하게 나마 지금 자신은 어떠한 상태인지를 알아볼수 있다. 솔직히 정말 나 스스로도 정말 무지했구나 싶을 정도로, 여성 호르몬에 대해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아감에 쉽고,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수 있었던것 같다. 사실 지금의 내 나이보다, 20대~30대 초에 이러한 여성 호르몬에 관한 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한다. 만약 결혼을 한 사람이고, 2세에 대한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 주고 싶다. 꼭 기혼자가 아니더라도, 여성 호르몬에 대해 , 잘 모르거나 궁금하다면 정말 유용한 정보가 많으니 꼭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