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에 웅크리고 누워 있는 형도
그 앞에서 오열하는 이제 다 늙은 동생도
다시 보기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난 무엇보다도
총앞에서 쓰러지는 배우 '이은주'를 차마 화면으로 볼 수가 없다.
형도 장동건이 아니고 동생도 원빈이 아니지만
그녀는... 그녀이기 때문에.
난 이제 어느 영화에서 건 그녀를 다시 보는 게 참 힘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