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다녀 온 적성, 이모네 집.


  열흘정도 지났는데 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제일 보고 싶은 건 역시 이모. 그리고 너무 영리한 강아지 짱구와 삼총사도 보고 싶다. 다시 냇가에도 앉아 보고 싶고 꽃도 보고 산도 보고 싶고. 산이랑 나랑은 아직 풀지 못한 물음도 있는데……. 핸드폰에 사진들을 보면서 그리운 마음을 달랜다.

  7년이나 썼던 핸드폰이 갑자기 자의가 아니게 바뀌면서 작동법을 몰라 사진이 엉성하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수동카메라를 깜빡 놓고 가서 그나마도 없었으면 빈손으로 올 뻔했으니까.^^

  이모가 알려 준 꽃 이름도 잊어 먹고 그나마 알고 있는 것도 가물가물……. 그래도 여전히 “들꽃 이야기”에서의 정말 아무 생각이 없이 쉬었던 2박 3일 간의 쉼은 또렷이 기억한다.


  겨울에 다시 만날 “들꽃이야기”의 가족들을 기대하며…….

  

  “금자이모, 건강하세요. 산 다닐 때 조심하시고요.”

  “짱구야, 아프지 말고 누나 기다리고 있어.”

  “삼총사, 이모를 부탁한다.”

  “그리고 산… 조금만 더 기다려 내가 간다. 대답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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