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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니아 전기 외전 - 큰 독수리의 맹세, NT Novel
카야타 스나코 지음, 한가영 옮김, 오키 마미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다른 제목은 <Eagle & White Lily>로 되어 있다.
델피니아를 전기를 읽어 보신 분들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독수리와 흰 백합이 각각 무엇과 누구를 상징하는 것인지를. 정말 닮기는 닮았다. ^^
제목에서 조금 알 수 있듯이 책에 내용은 발로와 나시아스의 만남에 관한 내용이다. 외전이니만큼 본 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두 사람의 진득한 관계를 실감하기에는 조금 내용이 짧다. 하지만 왕비가 떠난 뒤에 이야기가 짧게나마 들어 있고 무엇보다 델피나아 전기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아무리 외전이래도 보지 않고 지나가기에는 유혹이 너무 크다. 델피니아 전기는 그만큼 재미있다. 상상할 수나 있을까? 발로의 어린 시절을? 어쨌든 그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어떻게 상상하든 상상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발로에게 귀엽다는 말이 어울릴까 싶지만 아이는 아이니까. 거기에 나시아스와 가렌스의 관계발전 계기까지 덤으로 있으니까 뭐 외전치고는 그리 나쁘지 않다.
사실 여기나오는 등장인물들 사이의 감정을 우정으로만 얘기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뭐, 그 시작은 우정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잠시 시계를 돌려서 그들의 우정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돌아보는 것도 더위를 잊기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