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열화당 미술책방 5
모리스 세륄라즈 지음, 최민 옮김 / 열화당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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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에 관심이 많은 비전공자...즉 일반인이다...
특히19세기말 20세기초의 회화에 관심이 많다보니...
그에 대한 책을 그래도 꽤 많이(?) 닥치는대로 읽어왔는데...
화가별, 무슨무슨 주의별,  시대순,  미술관별,  테마별...
정말 아는 것은 없고 흥미는 많고 그러다 보니...
무조건 들이붓다시피 그냥 보고 또 봤다...
그러다 보니 가끔 커다란 그림몇장과 깨끗하기만한 편집...
신문기사에서나 볼법한 주관도 없고, 글발도 없고, 그렇다고 설명도 중구난방에
알맹이는 없는 것도 만나 실망도 많이 했다... 
 
열화당의 인상주의...
이 책은 내가 본 책들중에서 가장 아끼는 것들중에 하나다...
많은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게다가 쉽게 설명하는 그런 착한(?)책은 만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상주의에 대해 알고 싶다면...그런데 문외한이라면...
그러면서도 독자의 뇌를 어린이의 그것으로 취급하지 않는 책을 찾는다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이런 좋은 책을 혼자만 몰래 보긴 정말 입이 근질거린다...^^ㆀ
다만 종이가 사진을 수록하기에 좋은 종이가 아니라 그냥 종이기때문에...
수록된 그림의 상태가 선명한 것은 아니라는 살짝 아까운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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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Blu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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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는 복원사이다...
그의 직업상의 특징때문인지...
과거를 되새기는 장면이 유독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아니면...그의 직업때문에 나도 모르게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rosso에서 그녀의 기다림은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방관이요 삶에 대한 체념같이 느껴진다
특히 자주등장하는 욕조때문에...
현실이 질식당하는 것같은 생각에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반면에 blu에서 그의 기다림은
복원사로서 현실에 충실하며 그런 과정을 통해 
기억에까지도 생생하게 활력을 불어 넣는 것 같이 느껴진다...
덕분에 그의 문체가 더 활기차고 희망적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rosso를 먼저 읽을 걸 싶다...
그랬다면 점점 더 희망적으로 나갔을 걸...싶은 것이...
약속과 희망을 말하기엔 rosso는 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하다...
그리하여 난 blu에 한표를 던진다...
 
어쨌든 그녀를 가슴속에 생생하게 살려둔 그와...
그가 없는 시간을 버려둔 그녀니...
둘은 꼭 만나야 할 사람인 것만은 틀림없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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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9-08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저는 이거 읽을때 두권을 번갈아가며 동시에 읽었답니다..결국엔 에쿠니가오리님꺼를 먼저 읽어버렸지만요...한동안 이책들이 주는 냉정과 열정이 저를 들뜨게 만들었지요...님은 츠지 히토나리님 작품이 더 맘에 드셨나요?

카페인중독 2006-09-09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히토리씨 것이 글 느낌이 더 희망적이라 좋더군요...
책을 읽을 무렵 기분이 쳐져 있어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느낌이란 게 워낙 읽을때의 상태에 많이 좌우되다 보니 더 그런가 봐요...^^
 
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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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때 그냥 제목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무작정 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사 놓고는 쫓기는 시간에 책꽂이에 꽂아 놓고 그저 바라만 봤었다...

그러다... 보고 싶다는 열망도 다 사그라들무렵
넘치는 시간을 주체할수 없어 마지 못해 들었는데...
그런 기분과 더불어... 한없이 무기력한 문체...
특히 Rosso의 욕조...
생각이 조금씩 질식되어 갔다...
그리하여 급기야는 나마저 무슨 고급 치즈나 와인처럼...
정해진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보내야만 하는 것처럼...
그것이 무슨 신성한 의무처럼...느껴지게까지 되었던 것이다...

약속과 희망을 말하고 있는데...
어찌나 절망과 죽음과 같은 먹먹함과 닿아있던지...
읽는내내 그 우울함에서 허우적거려야 했다...

그녀의 시간은
헤어짐과 동시에 화석으로 단단히 굳어...
기나긴 세월을 찰라라는 이름으로 통과해...
그와 만나는 동시에 다시 시작된다...
그녀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잠자는 공주같다...
 
기분좋은 결말....
그러나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그 화석같은 시간뿐...
다시 만났으니 행복해지겠지라는 생각은 
굳어버린 시간을 함께한 나의 그저 그런 바람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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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찾는 우리 곤충
김진일 지음, 이원규 사진 / 현암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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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잠자리나 나비를 잡으며 컸다..
그래서 잠자리나 나비는 친근한데...다른 벌레에는 당연히 호의적일 수가 없었다...
그러다 생물학과에 들어갔고...덕분에 좋아하는 생리학이나 생화학말고도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던 분류학및 형태학도 해야했는데..
다시 곤충을 실제로 접한건 그때였다...
맨처음 곤충을 채집할때는 그저 의무감에 했는데...채집하고 도감 맞추고 하다보니...
애정이 생기고...그리고 곤충들이 이뻐보이기 시작하더라...
그 이쁜 곤충들이 그리워 작은 도감을 찾다 발견한 것이 이 책이었다...
 
사이즈도 아담하고 사진과 설명, 편집상태도 좋고 정말 만족이다...
목/과별로 16목99과 290여종이 소개 되어 있으며
깨끗하여 비교하기 쉬운 사진과
국명/학명/사는 곳/활동기/몸길이/특징/분포/참고사항/촬영시기가 순서대로 나와 있다
 
주변사람에게도 곤충에 대해 그 사랑스러움에 대해 일러주고 싶다... 
그들도 이해한만큼 사랑하는 날이 올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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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찾는 우리꽃 - 여름
김태정 지음 / 현암사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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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우리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건...채집활동을 통해서였다...
사람이란 것이...무엇이든 정성을 쏟은만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그때 배웠다...
세월이 지나며...점점 잊혀져 갔는데...
그래도 산이나 들에 나가면 소박하게 흐드러져있는 우리꽃에 눈길이 가는 건
그때 배운 관심과 사랑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아직도 그 이름 아는 것이 거의 없으니 참으로 부끄러웠다...
 
그래서 쉽게 가지고 다닐 도감을 찾게 되었는데...
사이즈도 아담하고 사진도 깨끗해 맞춰보기 쉽고, 설명도 좋고, 정말 너무도 만족스럽다...
 
일단 꽃의 색깔로 구분되어 있고 그 다음 과별로 구분되어 찾기 편하다
국명/과/학명/속명/분포지/개화기/꽃색/결실기/높이/특징/용도/생육상이 순서대로 나와 있다
여름편은 6 ~ 8월사이 피는 꽃 250여 종이 소개되어 있다
 
이 도감을 통해 우리꽃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우리꽃 사랑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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