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득 떨어지는 빗소리...
땅과의 접경에서 원을 그리며 흡수되어 버리는 흔적들...
도로에 번지는 출렁이는 그림자
차창에 맺히는 물방울...뿌옇게 차오르는 습기...
싸늘한 냉기...몸에서 번지는 온기의 아늑함...
 
그리고 음악...
 
나지막하게 어느새 동조되버린 마음은 어찌해야 할는지...
그 어찌할바 모름...빗길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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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을 알게 된후...
읽지도 않는 책을 사는 습관이 더 커져 버렸어...

원래 모으는 취미가 있어
한번 취미를 붙이면 한동안 모아대곤 했는데...
전생에 박새나 머 그런 새종류였을 것도 같아...

책 모으는 취미가 도움이 된건...
시간이 남을때 그래도 몇장 보는척이라도 해서
책을 나름대로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과...

더욱더 나빠진건...
원래 사놓고 오래된 책이나...
읽다 버려둔뒤 오래된 책은 잘 읽지 않는다는 것인데...
덕분에 새책은 고스란히 새책으로 보관만 되는 것...

반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새책...
올해는 사대는 것보다...
함 훑어라도 봐야겠어...
그안에 머가 들었는지...
근데...그 나쁜 습관을 깰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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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좋은 씨디들이 갑자기 많이 나오는 바람에...
주머니가 가벼워졌어....내가 이럼 안되는데...
편집증적 나의 증세...
당분간 씨디는 사지말자 다짐했건만....
근데...또 champions의 씨디가 사고프다...
왠지 품절될꺼 같아...ㅡ.ㅜ

델리스파이스, 롤러코스터, 루시드 폴, 챔피언스, 스위트피,
불독맨션, 써브웨이, 윤상 , 토이, 엘리엇 스미스,
트래비스, 뮤즈, 콜드플레이,
캐런 앤, 클럽 8, 빅 룽가, 벨 앤 세바스찬....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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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탄생일, 1915

 

그의 그 중력을 잃은 가벼움과 달콤함...
그 위에 뿌려진 향신료같은 아주 조금의 씁쓸함이 좋아...
사랑, 명예,부 ...그런 것을 생에 이룬 드문 화가라잖아...
그림에 처절함이 없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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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호텔 - [초특가판]
빔 벤더스 감독, 멜 깁슨 외 출연 / (주) 인피니티 엔터테인먼트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영화를 보는 내내...
톰톰의 역할을 했던...제레미 데이비스의
나직하고...덤덤한...
자신의 인생과 자신이 별 상관이 없다는 듯한...관조적인...독백...
바보같은 그의 실제 대사와는 정반대인...
내면을 꽤뚫고 있는듯한 그의 독백이...
계속 내 마음의 바닥에 가라앉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 느낌이 지금도 너무나 선명하다...

U2의 사운드...
너무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영화가 주는 울림을 더욱 증폭시킨다...
그 나른하면서도 애처롭고...깊은...상념들...

존재의 가치를 상실한 유리같은 영혼...
그것을 부정함에 대한 진지한 사색...

추락과 마지막 독백...
'삶이  내게서 떠나려 할 때, 삶이 완벽하다는 걸 깨달았다...'

어쩐지 휭하니 허전한 것이 가슴 한켠을 떼어 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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