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 Art 020
마쓰오 바쇼 외 지음, 가츠시카 호쿠사이 외 그림, 김향 옮기고 엮음 / 다빈치 / 2006년 3월
절판


雲を呑んで花を吐くなるよしの山
구름 삼키고 꽃들을 토하누나, 요시노산아 - 부손-42쪽

花の陰あかの他人はなかりけり
꽃그늘 아래선 생판 남인 사람 아무도 없네 - 잇사-46쪽

食うて寢て牛にならばや桃の花
먹고 누워서 소가 된들 어떠리, 복사꽃 피었네 - 부손-54쪽

我がためか鶴食み殘す芹の飯
나를 위해 학이 먹다 남겨두었나, 봄날 미나리 - 바쇼-70쪽

落花枝にかえるとみれば胡蝶かな
떨어진 꽃잎 가지로 돌아가네, 아, 나비였구나 - 모리다케-72쪽

我星はどこに旗寢や天の川
내 별은 어디서 한뎃잠 자나, 여름 은하수 - 잇사-170쪽

夜竊ニ蟲は月下の栗を穿シ
한밤중 몰래, 벌레는 달빛 아래 밤을 갉는다 - 바쇼-200쪽

こがらしや岩に裂け行く水の聲
겨울 찬바람아, 바위에 갈라터지는 추운 물소리 - 부손-2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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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0-16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고 누워서 소가 된들 어떠리...복사꽃 피었네..히히히..재미나네요..
학이 남겨둔 봄날의 미나리... 멋집니다..

카페인중독 2006-10-1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사람들과 그 정서가 비슷한 것 같아요.
먹고 누워서 소가 된들 어떠리...ㅋ...제 생활을 콕찝힌 것 같은 찔림에...
유난히 가슴에 와닿았더라나 어쩌나 그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