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사략 1 - 삼황오제에서 서주까지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원고시대라 하여 중국 신화부터 설명하고 있어
중국 신화를 읽고도 여전히 그게 아리송한 나에겐 너무 고마웠다
삼황 오제는 역사서마다 의견이 분분하여 그랬는지 어느 한쪽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삼황에서 치우, 수인씨, 복희씨, 신농씨 요렇게 네명을 설명하고 있었다
아직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신화와 현실의 중간지대 오제를 지나
처음 세습제도가 시행된 하왕조를 거쳐 은왕조, 주왕조까지 설명되어 있다
 
시간순으로 커다랗게 나라별로, 그 안에 인물이나 고사성어등 하나의 주제가 설명되는 식으로
정리가 매우 잘되어 있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그러나, 스포츠 연재만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외설적인 부분이 해학적으로 그려져 있다
아무래도 초등학생에게는 적합치 않은 것 같다
 
황제를 없애기 위해 그 어머니부터 매수해서 딸을 낳아 기르고 교육시켜 황후로 만들고는
황제의 미친짓을 부추겨 결국 은왕조에서 주왕조로 바꿔버린 단,
그 뒤에는 그 속셈을 알아차리고 있던 일등공신 달기가 있었건만 목이 댕겅이라니...
그 시절, 여자는 너무 총명해도 안되는 것인가 보다.
궁금하다. 달기는 자신이 좋아서 잔혹행위를 한 것인지 아님 대의를 위해 참은 것인지
그녀의 속셈은 뭐였을까? 정말 단을 위해 희생한 걸까?
이미 죽어버린 여자에게 물어 볼 수도 없고 그저 그게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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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10-13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랑 연우에겐 숨겨놓고 읽어야겠군요...^^

카페인중독 2006-10-12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러셔야할 것 같아요. 나중에 중학교쯤 아니 연우는 생각하는 것이 조금 성숙하니까 5,6학년쯤에 읽히면 될 것 같아요. 그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