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프다...
남편이 걱정이 되는지 머먹고 싶냐고 자꾸만 물어본다...
먹을 거...아...그러나 아프다...
먹을 거라면 자다가도 일어나...
언어영역이 부실한 뇌를 가지고도 분명한 의사표현이 가능하건만....
아무 생각이 안난다...
그래서 손을 휘적거리며 마룻바닥에 그렇게 꼬옥 붙어있는다...
우워...남편이 이것저것 갖다 바친다...
멀쩡한 상황이라면 이게 왠 횡재냐이건만...윽~!
 
자다 깼다...개운하다...배고프다...
냉장고를 뒤졌다...아무 것도 없다...식탁에도...없다...슬프다
배고프다...그러나 무언가 해먹기는 몸이 귀찮다
남편은 어디론가 사라졌다...ㅡ.ㅜ
 
다시 시름시름 아프다...
나...원래 노인성신체로 관절염, 요통, 어깨결림, 알러지, 소화불량
그렇다...웬만한 잡병은 다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중학교 이후로 모든 것에 개근인 가늘고 긴 인생이다...
아퍼서 뻗어본 적은 없는 나름대로는 튼실한(?) 인간이다...
근데...아퍼서 뻗었다. 우워~ 이런일이...ㅡㅡ;;
남편 어디선가 또 나타나 먹을 것을 마구 들이댄다...
 
자다 깼다...또 배고프다
남편은 또 사라졌다...
내 앞에 놓였던 무수한 음식도 어디론가 사라졌다...
배고프다...정말이다...미치겠다...
 
우워어어~~ 남편아...자기 자상한 건 아는데...
먹을 것 많이 갖다 주지 않아도 되니까...
내가 안먹는다고 홀라당 다 먹고 사라지지 마란 말이얏~!!!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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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9-25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페인중독님 어디가 아프신거에요? 몸살이신가요? 요즘 감기환자가 급증한다든데 감기요? 어쩌나요..어여 나으셔야 될텐데요...

카페인중독 2006-09-25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몸살입니다여...버얼써 나앗습니다...^^
님도 환절긴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