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퇴근하다 남편의 반바지 체육복을 입고 뛰어다니는 나를 보고 말한다...
"엇~! 그 거 내옷인데...왜 그걸 입고 있는 거야?"
"응...당신이 없으니 섭섭해서 바지라도 입고 있을라구..."
라고 말했지만...사실은 조금씩 불어나는 내 몸을 내 옷이 감당 못하기에 입은 거였다...
"그렇지만 그건 내옷인데..."
"자기가 좋아 그러는 거 잖엇~!!!"
"하지만..."
"다른 옷 찾아 입어..."
남편은 옷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결국 체념했는지 '사모님이 좋아하는 각도로' 서랍장을 뒤지는 남편...
어느새 뭉실뭉실해진 뒷태가 걱정스럽다...
날이 갈수록 두리뭉실해져만 가는 부부...
이거...무슨 대책이라도 세워야 하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