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하루는 퇴근을 하더니 불쑥 말한다...
"도시락"
"응?"
"나 낼부터 도시락 싸 줘"
아침 밥에 도시락 반찬까지 챙길 생각을 하니 귀찮아 한마디 툭 던진다
"그냥 사 먹어"
도시락 반찬에 밑반찬만 싸자니 허술하고
아침밥 말고 또 도시락반찬을 할 생각을 하니 골치가 아팠다...
그러나 갑자기 저러는데는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슬며시 물어 봤더니
직장동료중 누군가의 아내가 도시락을 싸주기 시작했는데
말은 아니라지만 아무래도 그게 부러웠나 보다...
에잇~ 해줘야겠다 싶어 식사량에 맞는 도시락통을 찾아 보라니
밀폐용기 앞에서 이것 저것 고르며 좋아라 하는 남편...
괜히 코끝이 찡하다...
'여보...내가 꼬옥 울트라 슈퍼 환타스틱 뷰리풀 딜리셔스 도시락 싸줄께...'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