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고...키친을 잡은 건...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루하고 하얗던 2월을 끝내고...
투명한 그 3월의 햇살을 받는 기분이었다
죽음과 그로 인한 상실감의 극복을 말하지만...
참 유쾌했다...
그게 참 이상했다...
약속과 희망을 말하던 에쿠니 가오리를
읽는 동안엔 먹먹함에 어쩔줄 몰랐는데...
죽음을 이야기하는 요시모토 바나나는
온통 노랗게 행복하고 유쾌하다니...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그 일상의 유쾌...
어차피 모든 이는 다 평범하지 않은데...
드러남과 드러나지 않음의 차이인데...
그만 함께 이렇게 유쾌하게 어울렸으면 좋겠다...
죽음이나 상실감도 일상으로 불러 들여...
한바탕 유쾌하게 일상으로...
평범한 것으로 요리해내는...
맛의 달인...요시모토 바나나...
그녀를 만난다는 건 기쁜 일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포터7 2006-09-08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책 읽으며 그런생각을 했답니다...죽음을 이렇게 따뜻하게 표현하다니...
참 환영하는지도 모르면서 이케 자꾸 댓글이 줄을 잊고 있네요..죄송해요...책들을 보니 자꾸 님께 말을 걸고 싶어지네요^^

카페인중독 2006-09-09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죽음에 대한 따뜻한 시선...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