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2006-09-27  

오랫만이네요..
님의 방명록 발자국 보며 잽싸게 문 열자 마자 날아왔어요.. 배꽃 향기 후~~~~~~~~~~날리면서..ㅋㅋ 아침부터 수학여행 보낸다고 설쳐대고 집안 일 해결해 두고 사우나 갔다가 와서 또 콩 뻥튀기 해오고.. 그리고 이제사 밥 생각나서 밥 먹고... 하루가 후다닥 달음박질 해 가는요즘입니다.. 별일 없으시지요?/ 몸은 다 나으셨어요?? 참 이쁜 가을이지요?? 그래서 더 그리움도 많은 것 같구요.. 저같은 경우는 그리움이 참많은 올 가을이네요.. 친구들도 이제 늙었는지.. 그리운것을 아는것인지.. 하나둘 연락을 해 오고.. 수다도 길어지고 하는걸 보며 모두가 그림움을 잔뜩 안고 사는구나.. 생각한답니다.. 학창시절이 그립다던 친구는 자기가 언제 졸업했냐고 전화해서 한참 웃게 만들더라구요.. 하긴 사실 저도 언제 졸업했던가.. 생각해보니 모르는건 마찬가지더라구요.. 사는것은 참 재미나면서도 슬픈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한참을그렇게 웃다가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리워서 눈물이 나려 하더군요..^^& 지금 그 시절로 가서 열심히 공부하려면 아마 빈둥거리면서 또 친구들과 수다떨기 바쁠거면서 말여요..ㅎㅎ 추석명절이 곧 다가오고 있네요.. 시댁에 가시겠지요?? 아..이거 왜 이렇게 길게 받아 주나 했더니.... ㅎㅎ착각 했어요.. 이렇게 길게 받아 줘야 떠들맛이 나는데 말여요.. 밑에 댓글을 다려면 어떻게 떠들어야 하나.. 하다 보면 글자 수가 넘었다면서 안 먹어 줘서 늘 불만인데.. 이건 한없이 받아 먹고 있어서 수다가 엄청나게 늘어지고 있네요.. 얼른 밥하셔야지요?? 전 저녁 아침에 김밥싸둔걸로 해결하고 딸레미는 라면을 먹겠다는군요.. 히히히..아들녀석에게 "너..수학여행 가고 나면 누나랑만 맛있는것 먹으러 갈거다??ㅎㅎ" 약 올려 놓았는데... 낼 가야 겠네요. 오늘은 교회 가는 날이라서요. 부지런히 들락 거려 주신 중독님께 감사 드리며 발자국 요란하게.. 진짜 요란하게 찍어놓고 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방명록을 배꽃 발자국으로 설치고 다녀도 되나요??? 속상하시거든 빨리 제게 알리세요.. 그럼 배꽃이가 조심스럽게 발자국 찍고 다닐께요..후훗~!!
 
 
카페인중독 2006-09-27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워워워~~ 일단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장문의 방명록에 정신 못차리고 그렇게 실실거리다 이제사 씁니다...
그렇게 미친듯 실실가리다 배꽃님의 빈자리가 왜 그리 허전했는지 갑자기 깨닫습니다...비록 만나지 못했어도 곁에 있는 사람이라고 이리 챙겨주시는 자상함과 그 세심함에 또 놀랍니다...아드님이 수학여행 갔다구요? 아까부터 하늘보고 기우제드리던 요 중독...갑자기 주책맞은 입을 찰싹찰싹 때리고만 싶습니다...^^ 저도 아직은 변함없이 철이 없지만 나이라고 그걸 하나씩 먹어가며 세월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걸 하나씩 느껴갑니다...그래서 한해 한해 계절이 가고 올때마다 그게 유난히 발목을 잡고 시큰하게 놓아주질않네요

카페인중독 2006-09-27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쉬움이라는 게 점점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아쉬움없이 살아야짓~!! 하면서도 말입니다...사람과의 관계도 조금씩 달라지고 말입니다...요새는 과도기인 것 같습니다...친구들도 고민도 많고 그런 것 같습니다...조금 더 지나면 그 우정이 더 편해지고 더 진해지겠죠?
배꽃자국이 싫으냐구요?? 그런 섭한 말씀을...그냥 마구 찍어대셔도 전 상관없습니다...아니 오히려 반갑습니다...가끔 배꽃님이 편해서 마구 투정부리고 그러는데 외려 제가 님을 귀찮게하는 건 아닌가 걱정입니다...^^
이 가을 배꽃님에겐 더 아름다운 계절이길 바라며 중독이 인사올립니다..

치유 2006-09-28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어마나..ㅇ;거 퍼다가 모셔 둬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아침부터 배꽃 너무 황홀해요..ㅋㅋ